2023년 설날에...

조회 수 1742 추천 수 0 2023.01.23 11:02:58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 5월 부터 머니북을 사용 했던 것 같은데, 벌써 17년이 되었군요.

이번에 계약하면 20년 되겠네요.ㅎㅎ

2006년 에는 일반인 들에게 자산설계를 선전하던 초기 때였습니다.

컨설팅하는 회사도 하나 둘씩 생기고...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설계를 위하여 이리저리 알아 보고 다니다가 가계부를 위한 저의 인프라로 머니플랜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계부는 쓰기 쉬어야 한다는 저의 지론과 각 계좌들과 연동되는 기능이 맞아떨어져서 지금까지 써오고 있는 것 같아요.

가계부만 써오고 있다가 여기에 글을 올린 것도 정말 오래간만 이군요.

적응해서 사용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능은 플랫폼 확장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와의 눈높이가 중요한데, 이미 사용자의 IT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향상 개발이 안되고 이대로 정지해 있으면 실제는 후퇴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별로 안되서 한글로 된 플랫폼을 운영한다는게 어려운 점도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하는 시점에,

노후 돈  흐름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점입니다.

가계부에 대한 홍보를 다시하고 플랫폼만 튼튼하면 수요도 늘 것으로 생각되요.

개발 인력 운영이 어려우면 API 공개나 Code 공개 등으로 여러 개발자가 참여케 함으로써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와 연계하여 수익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시 3년 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 건의 드립니다.


머니북

2023.01.24 10:21:02
*.166.185.3

좋은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아래 붙인 글은... 오늘(2023-01-24) 아침에 쓴 글 입니다. 고객님 글을 나중에 봤네요. 

마침 말씀하신 내용과 관련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답변 대신에 붙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첫 출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로 정신 없이 보냈는지 2023년 1월 2일 새해 첫 출근에 대한 기억이 없으니 음력 설을 보낸 오늘을 새해 첫 출근이라고 이름 붙여본다.
화요일이지만 달력에는 빨간 글씨이니 대체공휴일로 오늘까지 연휴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제 김 대표 세무사와 나눈 공단부담금 차이조정분을 1월과 7월에 합산 하자는 내용이 머릿속을 맴돌아 어두운 사무실 불을 켜 본다.
이른 시간이고 연휴 중이라 건물 1층 현관문이 잠겨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택시를 내리면서 머리를 스쳤는데 다행이 현관문은 나를 첫 손님으로 반겨 준다. 이른 이 시간에도 변함없이 제 일을 해 주시는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는 건물 관리실의 어떤 분께 일상의 고마움을 느낀다. 언젠가 아주 이른 시간에 나왔다가 6시까지 건물 앞에서 서성대던 기억이…
연휴기간이라 선지 며칠 지난 메일 함에 메일이 쌓이지 않았는데 미안하지만 고맙고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게 하는 메일이 한 통 있다.
안녕하세요! SMM**** 입니다.
**카드로 사용기간 5년 **만원 *** *** 결제를 하였는데
*** 사용기간에 반영이 안되고 있어 문의 드립니다.
결제일 : 2023-01-23 17시 33분
결제금액 : ***원
확인 부탁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결제 시스템을 처음부터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휴일이면 가끔 연동이 안되어서 카드 결제는 정상적으로 되고 시스템에는 반영이 안되고 누락되는 일이 발생해서 죄송하게도 불편을 드리는 일이 간혹 발생하곤 한다.
그런데… 2023년 시점에서 5년 결제를 하시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으로 1년 보태서 6년 연장을 해 드렸다. 6년이면 2029년.... 그때까지 나의 의무가 늘어났는데... 그때까지 일을 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한 대비라도 문제없이 해 두어야 한다.
부푼 꿈을 가지고 가계부 프로그램에 손을 댄 게 1999년이고 마침 불어 닥친 닷컴 버블 붕괴로 2차 투자를 받지 못해 회사를 접었다가 어떻게 어떻게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 유료로 서비스를 시작한 게 2005년이니 어느새 20여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5년은 희망과 열정의 5년이었고 그 다음 5년은 시련과 절망의 5년이었다. 사실상 실패인데 인정할 생각도 못한 시간들…
그 다음 10년인 오늘까지 늘지는 않고 자연 감소만 해서 어느새 3자리 수로 줄어든 적은 사용자에다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한지는 이미 10년이 넘었고 아주 가끔 발생하는 문제만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5년 선 결제를 하시는 사용자들이 있기에 버리지(?) 못하고 변함없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사용자 응대를 해 드린다. 언제부턴가 의무감으로. 그 동안 변한 건 사업적 실패를 인정한 나의 마음뿐이다.
지난 20여년간 한 때를 풍미했던 수 많은 가계부 프로그램들이 반짝였다 사라져갔다. 얼마 전에도 시장을 석권할 것 같던 모바일 앱이 나타나서 시장을 끝낼 것 같이 했지만 오늘 시점에서 들여다보면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쓸만한 프로그램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성공은커녕 어쩌면 내 인생을 앗아가 버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고통을 안겨준 프로그램.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3년, 5년 결제를 하는 사용자들이 20여년을 함께하고 있기에 적자를 감수하고서도 버리지 못하는 프로그램. 마치 사랑으로 함께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책임과 신뢰에 의해 그리고 일종의 의무감이 함께하는 부부와 같은…
올해 문득 열정을 다시 일으켜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오늘 받은 메일(메일의 내용은 결제가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었지만)과 같은 내용을 보게 되면… 얼마 전에 받았던 전화도 생각이 난다. 15년도 넘게 유료로 사용해 왔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많이 쓰지도 않아서 유료결제는 그만하시겠다고 그런데 그 동안 잘 쓰고 고마워서 작별 인사는 해야겠기에 전화를 하셨다는…
다시금 생각해 보면 잃은 것이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 1년 사용료의 몇 배나 되는 ‘명품 무항생제 돼지세트’를 보내주셨던 전북 무안의 농장 사장님(아마도 가계부 잘 쓰셔서 돈 좀 모으셨나 보다^^),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도 않은지 오래면서 이번 설에도 변함없이 천혜향 세트를 보내주는 회계사님, 결제 때면 늘 전화하셔서 인사까지 해 주시는 조경업체 사장님 그리고 말없이 15년 이상을 함께한 많은 사용자님들…
가계부 프로그램으로 사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하고 있고 쌓여진 경험으로 헛발질 덜하면서 오늘도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려는 열정이 있으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가져본다.
‘씀’
곧 세상에 내 놓을 앱 이름이다.
개발에는 직접적인 참여를 안 하지만 지난 20여년의 경험이 녹아 들어갔다고 할 수 있고 1996년에 처음 손을 댔던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소중한 사람과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이제는 파트너로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가계부 프로그램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가계부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래서 20여년을 함께한 사용자들에게도 언급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사무실도 없고 제대로 된 시스템도 없이 셋이 모여 머리를 맞댄 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가니 이제는 세상에 내 놓아야겠다.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계속 품고만 있을 수 없으니 일단 내 놓고 갖춰가는 것도 여러 선택 중에 하나다. 사용자들에게 오픈 할 것인지 우선 가까운 사람들에게 테스트 오픈을 할 것인지는 의논해 봐야겠지만...
음…
모레 목요일 ‘씀’ 미팅에서 20여년 함께한 사용자들에 대한 얘기를 꺼내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오늘 받은 5년 결제 메일이 자극을 주고 있으니 조금 더 생각을 다듬어서 얘기를 꺼내봐야겠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는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출근한 아침 시간이다.

루카

2023.02.04 22:04:24
*.154.249.29

작년에 5년 결제를 했던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쓰면서도 편의성을 따라 이 앱, 저 앱 깔아봤지만...

가계부 정리를 100%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은 머니북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걸 못 써요...

항상 힘내시고,

중간에 '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life56

2023.02.16 00:53:01
*.117.64.134

저도 2005년 부터니까 머니북과 오랜시간 같이 보냈네요~ (성공은 커녕 어쩌면 내인생을 앗아가 버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고통을 안겨준 프로그램 ) 이란 말씀에서 정말 책임감 아니면 유지가 힘드시리라 짐작은 했지만 실제 글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18년째 사용하고 저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나이가 너무 많아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이세상 살아있는 동안에는 같이 할 수 있고 제손으로 이 가계부를 마감할 수 있도록 조금은 더 오랜시간 유지가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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