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카드 그리고 CMA, 펀드 등에 의해 증권사까지 금융거래가 일반화 되고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대 부분의 정보가 개인에게 공개되는 상황에서 들여다보면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나의 가계부를 각각의 금융기관들이 대신 써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말씀을 1편에서 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각각 흩어져 있는 거래들을 엑셀파일로 다운받거나 또는 [계좌통합] 기능에 의해 손쉽게 모아서 내 가계부로 가져오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계좌통합] 기능은 각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거래를 자동으로 가져와 기록을 해 주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대신 가계부를 써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엑셀로 거래를 다운받아 다시 가계부에서 읽어 들이는 것은 프로그램에 따라 약간의 수고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또한 중복을 걸러내거나 잔액을 맞추는 등의 수고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프로그램은 엑셀로 다운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져오는 기능은 일부 자동화를 하여 보다 편리하게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어 직접 입력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래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엑셀파일을 통하거나 [계좌통합] 기능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가져온다 해도 가계부 쓰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금융기관에서는 각각의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얼마인지는 기록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에 대해서까지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였다면 언제(2013-08-12), 어디서(갑을식당), 얼마(10,000)를 썼는지는 기록을 해 주지만 그것이 식대인지, ‘업무영업비인지는 알 수가 없으니 기록을 해줄 수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거래를 가져올 때에 용도를 일일이 구분해서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좋은 보고서를 얻을 수 있지요.

프로그램에 따라 일단 저장을 하고 나중에 정리를 할 수 있게 한 경우도 있고 정리를 해 주어야만 가져올 수 있게 한 것도 있습니다. 정리를 해야 저장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빼먹지 않고 그때 그때 거래를 정리하게 해주는 강제성을 가져서 가계부를 보다 잘 정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항목(용도)을 정해야만 저장이 되기 때문에 불편하고 또한 모든 항목을 다 정하지 않아도 좋을 경우에는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됩니다. 일단 저장을 하고 나중에 언제든 정리를 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은 편리는 한 반면에 게으른 사용자의 경우 거래는 가져오지만 정리는 하지 않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적으로 애기할 수는 없습니다.

 

덧붙여서 드리는 말씀에서는 거래를 기록하면서(엑셀파일을 통하던 [계좌통합] 기능을 이용하던) 항목 정리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것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회계 용어로 말하자면 자동분개기능에 의해 거래를 가져오면서 정리까지 자동으로 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편에서 소개한 머니북 프로그램에는 이런 자동분개 기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좌통합] 기능으로 가져올 때뿐만 아니라 엑셀파일로 거래를 가져올 때도 같은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주유를 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대개 [**주유소]와 같이 가맹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LPG를 충전하는 경우는 [**충전소]와 같이 나타나겠지요. 그렇다면 키워드를 [주유소]라고 지정하시고 항목에는 [연료비] 또는 [유류대]와 같이 고객님께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항목을 지정하게 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거래내역을 가져와 가계부에 저장을 할 때에 설정된 키워드에 의해 거래를 검색해서 [주유소]라는 단어가 있는 거래는 항목을 [기타지출]이 아닌 [연료비]로 바꾸어 저장을 하게 됩니다.

처음 기능을 만들 때는 항목에 대해서만 자동으로 변환이 되게 하였었고 [계좌통합] 기능으로 거래를 가져올 때만 적용이 되게 하였는데 지금은 항목뿐만 아니라 거래처, 대체상대계정까지 지정이 가능하고 또한 엑셀파일에 의해 거래를 가져올 때도 적용이 되도록 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한 기능을 이용하여 가계부 자동으로 정리하기]

1.   신용카드 홈페이지의 거래내역 입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대개 날자, 이용한 곳(가맹점), 이용금액이 기본적으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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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용한 곳(가맹점)을 보면 대략의 거래내용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문고라면 책을 샀을 것이고 ‘OLLEH모바일(7554)’는 뒷자리 7554인 핸드폰 요금일 것이며 꽃담식당은 밥을 먹은 식당일 것이지요. 내용을 가계부에서 분류하는 항목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가계부에서 사용하는 항목은 각자 생각에 따라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및우편휴대폰요금으로 대중교통택시비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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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이 있는 키워드추출을 해 보겠습니다. 가맹점 이름에 고유한 단어를 추출해서 키워드로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맹점 이름이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와 같다면 문고를 키워드로 집어낼 수 있을 겁니다. ‘티머니서울택시’, ‘티머니경기택시와 같다면 택시를 키워드로 집어내면 되겠지요. 키워드는 고유해야지 중복이 되면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티머니서울택시티머니서울버스라는 거래가 있을 때에 티머니를 키워드로 지정하면 2개 모두 같은 항목으로 변환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티머니를 키워드로 지정할 게 아니라 서울택시’, ‘서울버스를 각각 키워드로 지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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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선 자동변환을 하기 위해 키워드설정을 해야 합니다. 즉 어떤 키워드가 있으면 어떻게 자동으로 바꿀 것인지를 설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메뉴에서 설정 기능을 선택 합니다. [유용한 기능 & 설정] -> [자동변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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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추가], [편집], [삭제] 버튼을 이용하여 키워드설정을 만들어 줍니다. ‘키워드를 입력하고 변환할 항목을 지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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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항목을 모두 지정한 화면 입니다. 이렇게 자동변환 설정을 해 놓은 다음에 거래를 가져오면 프로그램은 설정된 키워드를 검색해서 거래에 키워드가 있으면 항목을 지정된 항목으로 자동변환을 해서 저장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거래의 정리를 자동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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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2편에서 말씀 드렸듯이 머니북에는 [계좌통합] 기능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가져와 기록을 해 줍니다.(은행, 신용카드, 증권CMA/펀드, 현금영주증) 거래를 가져오면서 지정한 키워드에 의해 항목의 정리를 자동으로 해 줄 수 있습니다.

 

(조회해서 가져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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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환 없이 그대로 저장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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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환 기능으로 변환해서 저장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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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가져와 기록해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으로 변환해서 정리해주는 기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컴퓨터의 기능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정보 또한 자세하고 정확해지며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거래를 자동으로 가져와 기록해주고 자동으로 정리까지 해 주는 기능들은 앞으로 더 진화하고 발전을 해 나갈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대신 가계부를 써주고 있고 각각 쓰여진 거래들을 자동으로 모아서 가져옴은 물론 정리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은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하지 못하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일을(자기 관리하기 즉 가계부 쓰기) 기억하지 못한다는 핑계나 지나친 게으름으로 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또는 먼 훗날의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의 보장은 지금 귀찮아 하는 만큼 나중에 힘들어 질 수 있음을 생각하여 오늘 가계부 쓰기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능하면 수동으로 기록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렵다면 자동으로라도 기록해서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1년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3, 5년 꾸준하면 분명 달고 영양가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하시기 어렵거나 의지가 부족해 손을 내미신다면 ‘함께 쓰는 행복한 가계부카페의 카페지기와 또한 여러 회원님들이 함께 해 드릴 것입니다.

 


www.moneybook.co.kr 


문수인

2014.05.29 14:23:26
*.63.55.131

자동변환 기능 아주 유용하게 잘 쓸 거 같습니다.

언제나 번창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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