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받고 두달...

조회 수 5812 추천 수 68 2007.10.05 11:51:47
맞벌이 그만두고 애기 키우느라 외벌이 살림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그리고 몇달전부턴 재무설계라는 것을 알게되어 여러차례 저희집 재무설계를 받은후 이제 실행에 옮긴지..두달..
진작에 알지못한게 너무 억울하고..이제라도 알게되고 잘해야 겠다란 생각에 다시 마음잡고 있네요..
뻔한 월급에 유리 지갑이라 먼 세금은 그리도 많이 떼는지...

나름대로 알뜰히 사느라 살았는데도..설계해주신 분이 지적하신 내용은
하나도 틀린말이 없고...ㅜㅜ
설계해주신대로 정리를 해봤더니.. 월저축액이 30에서 100으로 늘었네요..
왜이렇게 차이가 나냐구요?

일단은..제일먼저 문제된게.. 보험료...
아는 분통해 그리고 친언니(s사근무)통해 알음알음 넣었던 보험이...
지출의 1/3을 차지해서..-ㅁ-; 이번에 언니랑 싸우면서 까지 다 해지하고..
기존보험의 혜택은 똑같이..그러나 돈은 1/3로 줄여서 다른곳에 가입하고..
(아직까지 언니랑 좀 그래요..ㅡㅡ;)
어디서 주워들은건 많아서 통장 목적별로 가져야 된다길래 3만원 4만원
분리시켰놨던거 일단 종자돈부터 모으라는 말에 다 정리해버렸더니...70만원
이나 더 저축할수 있는 여력이 생기더라구요..
cma 통장만들구.. 펀드통장 한두개 더 만들구..나름 장미빛 노후를 꿈꾸며
조금이라도 아껴써서 10원이라도 더 저축해볼라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에 재무 설계받고 나서 느낀바가 몇개 있어서 혹시 저같은 생각 가지신
분들 계실거 같아 몇자적어봅니다...

누구라도 그렇지만..솔직히 집안일 특히 집안돈애기 남앞에서 하기가 그렇잖
아요... 처음에 재무설계받는다고 하니 신랑도 좀 그렇다 그러고..-ㅁ-;
저도 받을라고 맘은 먹었지만.. 받는그순간까지 작은거 하나까지 다 애기하기가
그렇게 창피하고 조금짜증도 나고... 나름생각해서 넣은건데 틀렸다고 얘기하시면 화도 나고 ㅎㅎㅎㅎ 하지만 창피한건 한때인거 같아요..
한때 창피함때문에 조금더 잘살수 있는 길을 포기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그리고 보험료 리모델링...
저 이번에 보험 재가입하면서 원금으로 600만원정도 날렸어요...
이것때문에 신랑이랑도 실랑이 많이하구..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아서 몸무게도 빠지구..친언니랑도 지금 솔직히 사이가 조금 벌어지긴했지만...
후회는 없네요... 처음엔 해지하려고 했다가 원금생각나서 못했어요...
너무 억울하잖아요ㅠ0ㅠ..
그런데 조금만 더 멀리 보니.. 맘이 편해지더군요
해지하고 줄인 보험료 1년만 저축해도 해지할때 손해보는 금액쌓이구..
매년 그금액이 제 손에 들어오는데 보험유지하면 그게 안되니...
주변사람들은 미쳤다... 돈생각 안나나? 그러던데... 이런말저란말 다 들으면
저희집 가계부 답이 없어서.. 신랑한테 한번만 믿어달라하구 확정리해버렸어요
이제 두달이지만.. 새로생긴 펀드통장 2개 보고만있어도 배부르네요..
하나는 울 아덜 교육비.. 하나는 나름 노후준비....

쓰다보니 꼭 보험해지하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좀 그렇긴한데 재무설계란걸 이번에 처음받은 사람으로써 겪었던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가계부 정리하면서 위 두개가 제일 좀 그랬네요 ㅎㅎㅎㅎ
처음 받을때의 창피함..받고나선 정리하는데 어려움...

이번일을 계기로 나름 공부좀 하고 싶어서 경제관련 책을 몇권사서 읽었어요
머 깊은 지식은 아니지만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나 그런건 대충 알수있어서 좋았는데.. 모르면 모르는대로 맘 편하구 알면 알아서 좋은데 안다고 다 좋은게 아니네요... 사촌동생한테 cma계좌랑 펀드 꼭 개설하라구... 요즘 거의 마이너스금리인거나 마찬가진데 은행에 꼬박꼬박 적금 넣는거 조금아깝다구..
월 80만원 붓는데 30만원이라도 펀드에 넣어보라구 조언을했더니..
원금 까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마 못하겠다고 하네요..
예전엔 없는살림에 80만원씩 넣는대서 기특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저 안타까울뿐이네요...
아 그렇다고 은행적금 넣는분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다만 제입장에선 없는 살림에 조금만 용기내서 이런것도 있더라...하는거 경험도 해보구..조금이라도 살림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아예 그쪽으론 생각도 못하는 동생이 안타까워서...ㅡㅜ

예전엔 생각지도못한걸 하는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하루하루 펀드 수익률 확인하면서 혼자 웃고 있는제가 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냥 재무설계받았던 경험담 적고 싶었는데 주절이주절이 정리가 안되네요
ㅎㅎㅎㅎ 우리모두 부자되어 보아요^^!!!
혹시라도 예전의 저처럼 현재 가계부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냥 조금이라도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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