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1] 우리말) 우리말 사랑

조회 수 2764 추천 수 0 2017.01.13 09:20:44

안녕하세요.


어제 일이 있어 세종시에 들렀습니다.
점심때 한 식당에 갔는데, 식당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수저와 젓가락을 가지런하게 놔 주시더군요.
식당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식탁 위에 깔아 놓은 종이에서 제 인상이 찌푸려졌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iu2hum60u.jpg


고귀한분을 워한 굴비선물셋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 해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귀한 분을 위한 굴비 선물 세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해 주세요.


'위한'을 '워한'으로 쓴거라든지,
'세트'를 '셋트'로 쓴 것,
'문의해 주세요.'를 '문의 해주세요.'로 쓴 것 따위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실수입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분이 이런 종이를 인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스스로 아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780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3442
2516 [2017/01/12] 우리말) 흔줄 머니북 2017-01-13 2294
» [2017/01/11] 우리말) 우리말 사랑 머니북 2017-01-13 2764
2514 [2017/01/10] 우리말) 트롯트와 트롯 머니북 2017-01-10 2687
2513 [2017/01/09] 우리말) 멀찍이와 가직이 머니북 2017-01-09 2731
2512 [2017/01/02] 우리말) 끄트머리와 실마리 머니북 2017-01-02 2669
2511 [2016/12/29] 우리말) 올 한 해 읽은 책을 정리했습니다. 머니북 2016-12-29 2634
2510 [2016/12/28] 우리말) 올 한 해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를 모았습니다. 머니북 2016-12-29 2280
2509 [2016/12/27] 우리말) 해끝 머니북 2016-12-29 2926
2508 [2016/12/26] 우리말) 해넘이와 해맞이 머니북 2016-12-26 2364
2507 [2016/12/23] 우리말) 잉꼬부부와 원앙부부 머니북 2016-12-25 3212
2506 [2016/12/22]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머니북 2016-12-23 2968
2505 [2016/12/21] 우리말) 첫걸음 머니북 2016-12-23 2269
2504 [2016/12/20] 우리말) 뚝배기와 곱빼기 머니북 2016-12-21 2960
2503 [2016/12/19] 우리말) 성 중립 언어 머니북 2016-12-20 2281
2502 [2016/12/16] 우리말) 거멀못 머니북 2016-12-19 2257
2501 [2016/12/15] 우리말) 혼밥, 혼술, 혼영, 혼말? 머니북 2016-12-19 2877
2500 [2016/12/14] 우리말) ‘살처분’에 숨겨진 의미 머니북 2016-12-15 2385
2499 [2016/12/13] 우리말) 자치동갑 머니북 2016-12-14 2434
2498 [2016/12/12] 우리말) 짐승의 어미와 새끼 머니북 2016-12-13 2848
2497 [2016/12/09] 우리말) AI, 우리말에 숙제를 던지다 머니북 2016-12-12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