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조회 수 3142 추천 수 0 2017.05.26 08:21:45

.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덜 더울거라고 하네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와기와 한소데]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MBC에서 07:03쯤 '홍삼 엑기스'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홍삼 진액'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젯밤 10:53쯤 KBS에서 출연자가 "이빨"이라고 이야기했고,
자막도 '이빨'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주로 동물에 씁니다.

아침에 차분하게 비가 좀 내리네요.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렸죠? 아마 추웠으면 이게 비가 아니라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어제 누군가 이제는 '우와기'를 입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만큼 많이 포근해졌다는 뜻이겠죠.
'우와기'만 빼고... ^^*

우와기는
일본말 うわぎ[上着, 우와기]로 겉옷을 뜻합니다.
위에 입는 옷으로 윗도리라는 뜻입니다.
윗 상(上) 자를 일본말로 '우에(うえ)'라고 읽는데 복합명사가 되면서 '우와(うわ)'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말로 윗도리나 웃옷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다고 설마하니 벌써 '한소데'를 입지는 않으시겠죠?
한소데는 半柚로 쓰고 はんそで[반소데]라고 읽는 일본말입니다.
반소매라는 뜻입니다.

날씨가 풀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일이 이렇게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40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059
2596 [2006/11/18] 우리말) 구좌가 아니라 계좌/통장 id: moneyplan 2006-11-20 5145
2595 [2006/11/20] 우리말) 사바사바? 짬짜미! id: moneyplan 2006-11-20 5999
2594 [2006/11/21]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06-11-21 4500
2593 [2006/11/22] 우리말) 난 널 짜장 좋아한다 id: moneyplan 2006-11-22 3918
2592 [2006/11/22] 우리말) 메꾸다 >> 메우다 id: moneyplan 2006-11-22 4978
2591 [2006/11/23] 우리말) 머지않아 연말입니다 id: moneyplan 2006-11-23 5103
2590 [2006/11/24] 우리말) 싸다와 쌓다 id: moneyplan 2006-11-24 5911
2589 [2006/11/26] 우리말) 가엾고 설운 어린아이 id: moneyplan 2006-11-27 4490
2588 [2006/11/27] 우리말) 저희 집 애들은 참 띠앗이 참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6-11-27 4211
2587 [2006/11/28] 우리말) 민생을 잘 추슬러야... id: moneyplan 2006-11-28 3857
2586 [2006/11/29] 우리말) '메모지'가 아니라 '적바림'입니다 id: moneyplan 2006-11-30 4030
2585 [2006/11/30] 우리말) '개사료'가 아니라 '개 먹이'나 '개밥' id: moneyplan 2006-11-30 4322
2584 [2006/12/01] 우리말) 저희 집은 콩켸팥켸입니다 id: moneyplan 2006-12-01 3930
2583 [2006/12/02] 우리말) 윤슬이라는 낱말을 아세요? id: moneyplan 2006-12-04 4366
2582 [2006/12/03] 우리말) 선친 잘 계시냐? id: moneyplan 2006-12-04 4977
2581 [2006/12/04] 우리말) 간지럽히다가 아니라 간질이다 id: moneyplan 2006-12-04 5175
2580 [2006/12/05] 우리말) 어제 점심때 [달글]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05 6179
2579 [2006/12/06] 우리말) 우리나라 비단 자랑 id: moneyplan 2006-12-07 5751
2578 [2006/12/07] 우리말) 자선냄비 id: moneyplan 2006-12-07 4890
2577 [2006/12/08] 우리말) 찌뿌둥이 아니라 찌뿌듯 id: moneyplan 2006-12-08 4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