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9] 우리말) 젬뱅이와 손방

조회 수 3667 추천 수 0 2017.04.21 09:18:55

 '손방'은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라는 뜻으로
'세상 이치는 모를 것이 없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매사에 아주 손방이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웬 시간이 이리 잘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파워포인트를 좀 만졌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제가 컴퓨터와 그런 프로그램을 썩 잘 다루지는 못하거든요.
그렇다고 젬뱅이까지는 아니고요. ^^*

우리는 뭔가를 잘 못하는 사람을 '젬뱅이' 라고 합니다.
그러나 '젬뱅이'는 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굳이 찾아보자면 '젬병'으로 "형편없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낱말보다 더 멋진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손방'입니다.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라는 뜻으로
'세상 이치는 모를 것이 없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매사에 아주 손방이다.'처럼 씁니다.

제가 컴퓨터 다루는 게 손방이라서 파워포인트 만들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새퉁이]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에서 들으니
나로호를 발사대에 기립 완료했다고 하네요.
딸내미가 보더니 '기립'이 뭐냐고 묻더군요.
'기립 완료'보다는 '세우기 마쳐'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늘 건강조심하시길 빕니다.

아침에 일터에 나오려는데 누군가 주차할 곳이 아닌 곳에 차를 세워놓는 바람에 제 차를 빼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왜 그리 자기만 생각하는지요. 
그 사람은 별 생각 없이 차를 세워놓고 들어갔겠지만, 그 때문에 남들이 차를 빼면서 애먹고 시간을 허비합니다.
내 것을 챙기고, 나 편한 것도 좋지만,
그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내 것을 챙기는 게 좋다고 봅니다.
'나눔'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제발 남도 좀 보고 살았으면 합니다.

'새퉁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밉살스럽거나 경망한 짓. 또는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서울깍쟁'이나 '얄개'도 비슷한 뜻입니다.
(서울깍쟁이 :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의 까다롭고 인색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얄개 : 야살스러운 짓을 하는 사람.)

아침부터 짜증 났는데,
저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오늘 하루 잘 보내고자 합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0167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07293
2576 [2017/05/02] 우리말) 순식간 머니북 2017-05-06 3422
2575 [2017/05/01] 우리말) 허점과 헛점 머니북 2017-05-06 3593
2574 [2017/04/28] 우리말) 아슬아슬 머니북 2017-04-29 3207
2573 [2017/04/27] 우리말) 게정/어기대다 머니북 2017-04-27 4113
2572 [2017/04/24] 우리말) 국어를 잘 배우자 머니북 2017-04-24 3172
2571 [2017/04/21] 우리말) 맑순 주세요 머니북 2017-04-22 3302
2570 [2017/04/20] 우리말) 리터 단위 머니북 2017-04-21 3100
» [2017/04/19] 우리말) 젬뱅이와 손방 머니북 2017-04-21 3667
2568 [2017/04/18] 우리말) 엿먹다 머니북 2017-04-18 3085
2567 [2017/04/17] 우리말) 달물결 머니북 2017-04-18 3191
2566 [2017/04/13] 우리말) 사전 이야기 머니북 2017-04-13 3128
2565 [2017/04/13] 우리말) 데구루루 머니북 2017-04-13 3617
2564 [2017/04/12] 우리말) 나와바리 머니북 2017-04-12 3173
2563 [2017/04/11] 우리말) '그것참'인데, '그거참 머니북 2017-04-11 3559
2562 [2017/04/10] 우리말) 우리글 교양을 높이기 위한 시민강좌 머니북 2017-04-11 3061
2561 [2017/04/07] 우리말) 만발 -> 활짝 머니북 2017-04-10 3335
2560 [2017/04/06] 우리말) 후리지아 -> 프리지어 머니북 2017-04-06 2891
2559 [2017/04/04] 우리말) 거방지다/걸판지다 머니북 2017-04-05 3156
2558 [2017/04/03] 우리말) 까다롭다/까탈스럽다 머니북 2017-04-04 3130
2557 [2017/03/31] 우리말) 비탈이 가파라서? 가팔라서? 머니북 2017-04-03 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