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1] 우리말) 명함 영문이름

조회 수 7261 추천 수 0 2013.03.11 09:44:56

문화관광부에서 "공무원 명함 영문이름, '성 이름표기 권장보도자료를 내서 그런 기사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명함 영문이름성부터 쓰세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습니다.
저는 동아일보 1면에서 봤는데인터넷에 보니 다른 신문에도 많이 났더군요.
http://news.donga.com/3/all/20130308/53542807/1
문화관광부에서 "공무원 명함 영문이름, '성 이름표기 권장보도자료를 내서 그런 기사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1.
먼저,
기사 제목이 틀렸습니다.
'
영문 이름'이 아니라 '로마자 이름'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문광부에서 낸 보도자료에는 '로마자 이름'이라고 바로 되어 있는데언론에서 받아 쓰면서 '영문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영문 이름은 마이클이나 조나단 같은 게 영문 이름이고,
제 이름을 Sung Jehun이라고 쓰는 것은 제 이름을 로마자로 쓰는 겁니다
저는 영문 이름이 없습니다.

2.
지금까지 우리말 편지를 11년째 보내면서 우리말 이름 로마자 표기가 틀렸다는 것을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챙겨서 보내드립니다.


[
영문 이름]

어젯밤에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사람과 술을 한잔했습니다.
어느 정도 술기운이 올랐을 때 그 미국인이 갑자기,
한국 사람들은 명함에 표시하는 영문 이름이나 주소가 제각각인데어떤 기준이 없어서 그런 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옆 사람들의 명함을 꺼내 영문이름과 주소를 비교해 보니 정말 제각각이더군요.
어찌나 쪽팔리던지... (‘쪽팔린다’는 은어속어에 속함실은 ‘낯깎임’이라고 해야 함.)
그 자리에서,
일단명함에 표시하는 것은 영문이 아니고 로마자라고 바로잡아주고,
우리말에도 로마자를 표기하는 원칙이 있다면서,
이름과 주소를 표기하는 원칙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줬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좀 알아볼게요.
실은 앞에서도 말했지만정말 황당하더군요.
우리말에는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여기에 로마자로 이름을 표기하는 방법과 주소를 쓰는 방법이 규정돼 있습니다.
실은 아주 쉬운데...
오늘 제가 드린 편지를 보시고,
자기가 가지고 계신 명함에 써진 것과 비교해 보세요.
혹시 틀리시면,
지금 당장 명함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나중에 명함 바꾸실 때 참고하세요.

국어 로마자 표기법 제4항에 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예를 들면,
민용하라는 사람은,
Min Yongha 
라고 써야 맞습니다.
굳이 Yong-ha라고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민중앙이라는 사람이 있다면,
Min Jungang
이라고 쓰는 게 맞는데,
이 경우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민준강’이라고 읽게 됩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는
Min Jung-ang
처럼 이름 사이에 붙임표를 넣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그리고 성과 이름 사이에 ‘,’를 넣는 분이 계시는 데그건 넣지 않습니다.

다음은 주소 쓰는 것을 좀 알아보죠.
국어 로마자 표기법 제5항에는 ‘도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충청북도는 Chungcheongbuk-do 라고 적어야 하고,
제주도는 Jeju-do라고 적어야 합니다.
경기도도 Gyonggi-do라고 적어야죠.
지금도 경기도를 kyonggi-do 라고 적는 분은 안 계시죠?
광주도, Kwangju가 아니라, Gwangju 입니다

근데
여기에 주소 행정구역 순서는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우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처럼 큰 행정 단위를 먼저 쓰지만,
미국은 작은 행정구역을 먼저 씁니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네요
아마 나라마다 쓰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대로
로마자로 쓰면서도 큰 행정구역을 먼저 쓰면 될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올림픽 선수 로마자 이름 쓰기]

안녕하세요.

올림픽에서 좋은 소식이 많이 날아오네요.
오늘도 박태환 선수 목에 금메달이 걸리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볼게요.
올림픽은 많은 사람이 모여 운동으로 겨루는 전 세계인의 잔치입니다.
이 잔치에 쓰이는 우리나라 국기가 제대로 된 게 아니라고 합니다.
효가 규격보다 얇게 그려졌다고 합니다.
국기는 한 나라의 얼굴이고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자존심입니다.
세계인의 잔치에 엉터리 태극기가 쓰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가기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것은 백 번 천 번 욕을 들어도 쌉니다.

하나 더 짚을게요.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 등에는 큼지막한 로마자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제가 본 몇 개를 소개하면,
양궁 윤옥희 선수는 YUN. O. H,
역도 윤진희 선수는 Yun Jinhee, 전광판에는 YOON Jinhee,
핸드볼 박진규 선수는 J. G. Park,
하키는 KIM. E. S, GIM. S. H
수영 정슬기 선수는 텔레비전 자막에 JUNG Seulki,
수영 박태환 선수 모자에는 PARK T. H,
여자 배드민턴 전재현 선수는 Jun J H,
축구 박민수 선수는 MINSOO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 운동 종류별로 이름 쓰는 법을 달리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선수들 이름을 왜 이렇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쓰고,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용하는 Min Yongha라고 쓰거나 Min Yong-ha라고 써야 하며,
송나리는 Song Nari로 쓰거나 Song Na-ri로 써야 합니다.

우리 말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도 선수들 등에는 그 모양 그 꼴로 제멋대로 갈긴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우리 로마자 표기법이 없다면 모를까분명히 표기법이 있는대도 그 모양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창피한 노릇입니다.

대한체육회가 잘못을 한 건지올림픽 위원회가 잘못한 것 인지문화체육관광부가 잘못을 한 건지국립국어원이 잘못한 것 인지올림픽 선수촌이 잘못을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것을 저만 꼬집은 게 아닙니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이들이 그런 것을 바로잡고자 힘썼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1.
홍길동을 Hong Gildong으로 쓰는 것은
우리 이름을 '영어'로 쓰는 게 아닙니다. '로마자'로 쓰는 겁니다.

 

[
명함 만들기]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터는 조직 이름이 바뀌어 명함을 새로 만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제 명함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
오늘은 명함에서 흔히 틀리는 것 몇 가지 알아볼게요.

먼저,
이름 쓸 때는 성과 이름을 붙입니다
'
성 제훈'이나 '홍 길동'으로 쓰시는 게 아니라
'
성제훈'이나 '홍길동'처럼 붙여 씁니다.

다음은 영어 명함입니다.
이것부터 틀렸네요영어 명함이 아니라 로마자 명함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쓰면 Richard Sung이나 뭐 이런 게 되어야 할 겁니다.
제 이름 성제훈을 Sung Jehun으로 쓰는 것은 영어로 쓰는 게 아니라 로마자로 쓰는 겁니다.
제 영어 이름은 없습니다. ^^*

로마자로 쓸 때 
Je Hun Sung
Je Hun, Sung
Je-Hun, Sung
J. H. Sung
J. H., Sung
J-H, Sung
JH, Sung
Sung, Je Hun
Sung, Je-Hun
Sung Je Hun
으로 쓰는 것은 모두 틀립니다.
성이 앞에 오고성과 이름을 띄어 쓰되 이름 두 자는 붙여 써야 합니다.
따라서 제 이름 성제훈을 로마자로 쓰면 Sung Jehun이라 써야 바릅니다.

주소를 쓸 때도 조심할 게 있습니다.
수원시를 로마자로 쓰면 Suwon-si라고 씁니다행정구역 단위와 이름은 띄어 쓰고 그 앞에 붙임표(-)를 넣습니다.
경기도는 Kyeongkido가 아니라 Gyeonggi-do라고 씁니다.

이런 것은 로마자표기법에 나옵니다.

우리말은 공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건강하듯,
깨끗하고 고운 우리말을 써야 제 정신과 넋도 건강해지리라 믿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함부로 쓰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함부로 쓰지 못하게 관련 규정을 만들어 뒀는데왜 그 규정을 무시하고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문규정에도 문제는 많습니다.
특히나,
맞춤법에는 성과 이름을 붙이게 되어 있지만한글학회는 성과 이름을 띄어서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제 이름을 '성제훈'이라 하고한글학회에서는 제 이름을 '성 제훈'이라 씁니다.
국립국어원과 한글학회가 이렇게 따로 놀면 우리 같은 사람은 어딜 따라야 하죠?

어문규정에 이상한 규정도 많고이해 못할 곳도 있지만,
다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뜻에서 만들었다면,
관심을 두고 따르는 게 바르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
로마자 이름 띄어쓰기]

오늘은 편지에 대한 반응이 참 빠르고,
그 수도 많네요.  

한글 이름을 쓰는법뿐만 아니라 영문이름을 쓰는 법도 알려달라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근데 그건 얼마 전에 이미 편지로 보내드렸던 건데...
다시 요약해 봅니다.  

국어 로마자 표기법 제4항에 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민용하라는 사람은,
Min Yongha 
라고 써야 맞습니다.
굳이 Yong-ha라고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민중앙이라는 사람이 있다면,
Min Jungang
이라고 쓰는 게 맞는데,
이 경우 대부분의 외국인이
‘민준강’이라고 읽게 됩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는
Min Jung-ang
처럼 이름 사이에 붙임표를 넣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성과 이름 사이에 ‘,’를 넣는 분이 계시는 데그건 넣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이름이 두 자인 경우에도 각각의 글자를 띄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래 있는 보기는 다 틀린 겁니다.
홍길동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Hong Gildong 
만 맞고,
Hong Gil Dong
Hong, Gil Dong
Hong Gil-Dong
G. D. Hong
Gildong, Hong
Gil Dong, Hong
모두 틀립니다

지금 자기의 명함을 한번 봐 보세요.
Hong Gildong
처럼 되어 있다면 대단하신 거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다음에 명함 바꾸실 때 한글 맞춤법에 따라 맞게 바꾸세요



[Yuna
 Yun-a]

안녕하세요.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셨나요?
참으로 멋지더군요. ^^*

올림픽 끝나고 겨우 하루 쉬고 또 다른 경기를 치르고자 나갔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좋은 성적 거두시길 빕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때
김연아 선수의 움직임 뒤로 보이는 관중석에서 'KIM YU-NA'라고 쓴 펼침막이 가끔 보였습니다.
'
연아'를 왜  YU-NA라고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로마자 표기법 제3장 제4항에
'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Kim Yuna'라고 써야 바릅니다.
그러나 Yuna '유나'라고 읽을 수가 있으므로이런 때는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Yun-a
라고 쓰시면 됩니다그러면 [연아]라고 제재로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짚고 싶은 게
김연아를 'Kim Yuna'라고 쓰는 것은 영어 이름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말 이름 김연아를 '로마자' 'Kim Yun-a'라고 쓰는 것이지 이게 결코 영어 이름은 아닙니다.
김연아 선수의 영어 이름이 있는지있다면 뭔지 저는 모르지만,
영어 이름은 글로리아 라든가 마거릿 같은 게 영어 이름입니다.
'Kim Yun-a'
는 김연아 선수의 영어 이름이 아니라 우리말 이름을 로마자로 적은 겁니다.

고맙습니다.



[
로마자 이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아직 말레이시아에 있습니다.

저녁에 텔레비전을 봤더니 KBS 월드에서 우리나라 방송이 나오네요.
재밌는 것은 화면 아래에 영어 자막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영어 자막에 우리나라 사람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봤더니 제대로 썼네요. ^^*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쓰고,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용하는 Min Yongha라고 쓰거나 Min Yong-ha라고 써야 하며,
송나리는 Song Nari로 쓰거나 Song Na-ri로 써야 합니다.

쉼표를 쓰지 않고
성을 먼저 쓴 뒤 이름 두 자를 붙여 제대로 썼네요.
고맙습니다. KBS 월드 ^^*

저는 오늘 밤에 돌아갑니다.
내일 새벽에 인천에 들어가겠네요.

고맙습니다.



[
로마자 이름을 왜 쓰는가?]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보내드린
로마자 이름쓰는 것을 두고
아래와 같이 물어오신분이 계셨습니다.
그 글에 대한 저의 답글로 오늘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질문)
미국에서는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씁니다.
영어로 이름을 쓰는 것은 영어권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굳이 쉼표를 안 써서 헷갈리게 하는 것 보다는
이름을 먼저 쓰고 쉼표를 찍은 뒤 성을 쓰는 게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답변)
우리 이름을 알파벳으로 쓰는 것은 
영어 이름을 쓰는 게 아니라우리 이름을 로마자로 쓰는 겁니다.
영어 이름은 아마도 '마이클 성'이 맞겠죠.

영어에서는 이름을 먼저 쓰고 뒤에 성을 쓰지만,
그것은 미국이나 영국식이고,
그렇게 쓰지 않는 나라도 많습니다.
따라서,
로마자로 이름을 쓰는 것은 미국사람이 읽으라고 쓰는 게 아니라,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읽으라고 쓰는 게 더 맞을 겁니다.
그러므로
굳이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쓰는 미국식을 따를 게 아니라,
우리식으로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을 쓰되외국인이 읽이 쉽게 로마자로 쓴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올림픽 선수 이름 쓰기]
안녕하세요.

이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여름이니까 덥긴 하겠지만이건 좀 너무하네요. ^^*
달력을 보니 다음 주 화요일인 8 7일이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네요.
조금만 더 참고 잘 지냅시다. ^^*

요즘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잠을 설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어제저녁에 축구 보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제가 봐서 그런지 한 골도 못 넣어서 무척 서운했습니다. ^^*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때마다 드리는 말씀을 오늘도 드려야겠네요.
올림픽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등에는 모두 로마자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게 제각각입니다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선수인데경기 종목마다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1.
먼저,
선수 등에 붙은 것은 영어 이름이 아닙니다.
영어 이름은 리처드나 스미스 따위가 영어 이름이고,
KIM J.C.
처럼 붙은 것은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을 로마자로 쓴 겁니다.

2.
우리말을 로마자로 바꿔 쓰는 기준은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그 표기법에 따르면이름은 성을 먼저 쓰고성과 이름은 띄어 쓰며이름은 붙여 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성제훈은
Seong Jehun
으로 써야 바릅니다.
Seong, Je Hun
Seong, Je-Hun
Seong Je Hun
으로 쓰면 틀립니다.

3.
몇 년 전에는 이름이 성 앞에 오도록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J. H. Seong
처럼 등에 쓴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못 봤습니다.
다만,
SEONG J.
SEONG J.H.
SEONG Jehun
으로 쓴 게 자주 보이더군요.

4.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로마자로 이름을 쓰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이 보라고 쓰는 것인데,
한 나라 선수의 이름 쓰는 방식이 다르다면 나라도 다른 것으로 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름을 쓸 때도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 로마자 표기법이 타당하지 않으면 로마자 표기법을 바꾸면 될 겁니다.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쓰지 않는다면 그 규정을 왜 만들었으며그 규정을 따르는 사람들은 뭐가 되죠?

오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 싸워주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성제훈에서 성은 Seung로 쓰는 게 바릅니다그러나 Sung도 인정합니다.
김도 마찬가지 입니다. Gim이 바르나, Kim도 인정합니다.

오늘은 편지가 길어서 예전에 쓴 편지를 붙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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