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일본말 當分間(とうぶんのあいだ, [도우분노아이다])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립국어원에서 진작 '얼마 동안'으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당분간’이 아니라 ‘얼마 동안’]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드린 편지에서,
일본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깐죽거리는 게 보기 싫어,
예전보다 더 자주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리기로 했죠?

그제 치 우리말편지에 보면,
'어제 약속한 대로 얼마 동안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릴게요.'라는 월이 있습니다.
'어제 약속한 대로 당분간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릴게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은,
'당분간'은 일본말 當分間(とうぶんのあいだ, [도우분노아이다])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립국어원에서 진작 '얼마 동안'으로 다듬었습니다.

우리 입에 익어있는 '당분간',
입을 틀어막아서라도 하루빨리 지우고 싶습니다.

이렇게 일본말을 우리가 입에 달고 사니,
일본 사람들이 우릴 깔보고 저렇게 깐족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나도 모르게 '당분간'을 내 뱉는 제 입,
그 입은 입이 아니라 주X이입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754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3085
» [2012/07/16] 우리말) '당분간'은 '얼마 동안'으로 머니북 2012-07-16 7848
2615 [2006/08/23] 우리말) 이상한 병 id: moneyplan 2006-08-23 7849
2614 [2006/08/24] 우리말) 우표 붙여 편지 부쳤습니다 id: moneyplan 2006-08-25 7838
2613 [2009/08/11] 우리말) 올림, 드림, 배상 id: moneyplan 2009-08-14 7705
2612 [2006/08/30] 우리말) 휘뚜루마뚜루 id: moneyplan 2006-08-30 7690
2611 [2011/10/26] 우리말) 새초롬하다와 새치름하다 [1] 머니북 2011-10-26 7649
2610 [2017/05/17] 우리말) 색깔과 관련된 우리말 머니북 2017-05-18 7625
2609 [2007/08/30] 우리말) 지킴이와 지키미 id: moneyplan 2007-08-31 7621
2608 [2012/08/30]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2-08-30 7588
2607 [2006/08/31] 우리말) 제 얼굴이 그을렸어요 id: moneyplan 2006-08-31 7572
2606 [2006/08/29] 우리말) 농촌진흥청에 들러주세요 id: moneyplan 2006-08-29 7559
2605 [2013/03/15] 우리말) 낯빛과 안색 머니북 2013-03-16 7440
2604 [2007/08/01] 우리말) 리터의 단위는 특수문자나 필기체로 쓴 ℓ이 아닙니다 id: moneyplan 2007-08-01 7423
2603 [2006/08/28] 우리말) 정답을 맞히고 답안지와 맞춰라 id: moneyplan 2006-08-28 7353
2602 [2006/08/27] 우리말)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id: moneyplan 2006-08-28 7348
2601 [2008/04/14] 우리말)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id: moneyplan 2008-04-14 7294
2600 [2017/11/23] 우리말)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 머니북 2017-11-23 7280
2599 [2013/03/11] 우리말) 명함 영문이름 머니북 2013-03-11 7263
2598 [2012/09/04] 우리말) 물보낌 머니북 2012-09-04 7228
2597 [2012/08/06] 우리말) 넓다랗다와 널따랗다 머니북 2012-08-06 7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