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6] 우리말) 절 하는 방법에 대한 댓글

조회 수 2104 추천 수 97 2010.02.16 12:08:46

지난 주에
'
설날에 예법에 맞는 세배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는데
,
두 명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안녕하세요.

설 잘 보내셨나요
?

좋은 계획 잘 세우셔서 많이 웃는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

지난 주에

'
설날에 예법에 맞는 세배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는데
,
두 명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여기에 소개합니다
.


silver???@hanmail.net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예절교육협회에서 예절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매일 보내주시는 우리말 편지 정말 감사하게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

예절강사로 있는만큼 예절 강의를 할 때가 많습니다
.
제 강의 시간에 기회가 닿는대로 성제훈 님의 우리말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말 바로 쓰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강의도 하곤 합니다
.

오늘 받은 편지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
공수법에 대한 설명은 정확히 맞습니다
.
그리고 절에 대한 설명 중 평절에 대한 설명도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세배를 드릴 때는 무조건 평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따라 큰절, 평절, 반절을 합니다
.
큰절은 웃어른께, 평절은 형님, 누님, 같은또래 등
,

반절은 아랫사람이 절을 했을 때 웃어른이 답례로 하는 절이라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와 별첨의 자료를 참고하십시오
.


(
그림 생략
...)


우리나라 전통 인사법인 ''

1599
년 김장생 선생님의 <가례집람>이라는 책에

공수하는 법, 절하는 법이 그림까지 곁들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
현재에 이를 우리나라 정통 절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절에 대한 자료는 별첨으로 보내드립니다
.
아울러 동영상 교육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

http://www.sbctv.net  
혹은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시사방송을 치시면 홈페이지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Thank for 예절>이라는 코너에 가시면

절하는 법, 인사법, 악수예절, 설날/한가위 차례상차리는 법 및 차례지내는 절차 등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절하는 법 한편만 보시더라도 우리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
아래 지움
)



yal???@hanmail.net

1.
양력 새해 첫날과 음력 명절 설 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며 인사하는데
이젠 이런 게 번거롭기도 하고
또 연초 1~2달을 이렇게 보내는 게 너무 낭비스럽게도 느껴집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2.
그리고 절하는 방법에서 양 손 모으기는
...
세배나 평소 웃어른한테 절을 할 때는 그렇게 하지만

상가 빈소에서 절할 때나 또 제사 지낼 때는
남녀 모두 이것과 반대로 해야 한다잖아요.
그러니 이거 복잡해서 어디 마음 편히 절을 하겠어요
?
그래서 제 생각은

남녀가 하는 모든 절에서
양 손 끝을 가지런히 하여 (겹치지 말고
)
그냥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
이런 거야말로 시대에 맞게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는지요
.

평소 하고 있던 두 가지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


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
그 앞날 보낸 논두렁에 대한 댓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


clean???@hanmail.net

안녕하십니까.
대구도 비에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
오늘 말씀하신, '두렁'에 대해서 조금 보테어 볼까합니다
.
조상님들은 그 땅도 아까워 콩이나 팥을 심었다고 하셨습니다
.
그 말씀은 맞는데, 소작인들이 두렁에다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두렁에 심었는 것은 지주가 간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
우리네 애닳픈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추수 때, 소작료로 지은 쌀을 내주고 남은 것으로는 겨우 살아가던 처지에 두렁에 심은 곡식이 정말 요긴하게 쓰였겠다는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
설날, 신나게 건강히
...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

올 한 해도 많이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시월의 마지막 밤
]

오늘이 10 31일입니다
.
'
시월의 마지막 밤'이죠
.
이 말을 들으니 오늘 밤에도 기어코 노래방에 가서 그 노래 한번 불러보고 싶으시죠
?

앞에서처럼 '십월'이 아니라 '시월'로 쓰시는 것은 다 아시죠
?
근데 왜 그렇게 써야죠
?

한글맞춤법 제6장 제52항에 보면
,
'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
속음은 흔히 쓰는 음으로 우리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
이런 때는 익은 소리를 표준어로 삼은 거죠
.
이 기준에 따라 한자 발음과 우리말 표기가 다른 낱말이 생긴 겁니다
.

사실 한자는 하나하나가 어휘 형태소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
본음 형태와 속음 형태는 같은 형태소의 다른 모양입니다
.
좀 어려우니까 그냥 넘어가죠. 더 들어가면 저도 모릅니다
. ^^*

어쨌든
,
이런 규정에 따라 '십월' '시월'이라고 쓰는 게 맞고

'
육월' '유월'로 쓰는 게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육월' '오뉴월'이 맞습니다
.

시월의 마지막 밤
,
노래방에 가셔서 노래 부르지 마시고
,
장미나 한 송이 사서 일찍 집에 들어가시는 것은 어때요
?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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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음(俗音) : 한자의 음을 읽을 때, 본음과는 달리 일반 사회에서 쓰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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