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7] 우리말) 야매

조회 수 2742 추천 수 0 2016.11.01 21:39:00

야매는 일본말 やみ(闇, [야매])에서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동료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야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운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야매로 배워서 발전이 더디다는...

야매는 일본말 やみ(闇, [야매])에서 왔습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니 1. 어둠 2. 밤의 어둠 3. 사려분별이 없음 4. 글자를 읽을 수 없음 5. 세상이 혼란해져서 평온해지지 않음의 비유
라고 나오네요.
일본말에서는 앞가지(접두사)로 써서 암거래, 암시세 따위로 씁니다.

우리말로는 은밀한, 남모르는, 불법, 비전문 따위로 다듬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야매로 배워서 발전이 더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에는 도움이 되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탓과 덕]
안녕하세요.

벌써 주말입니다.
이번 주도 자주 웃으셨나요?

좋은 일이 생겨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남 덕이요, 혹시라도 찡그릴 일이 있다면 그건 다 제탓일 겁니다.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탓'은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입니다.
남의 탓으로 돌리다, 이번 사고는 순전히 내 탓이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에서 
'잘되면'에 탓을 쓰는 것은 어색합니다.
잘되면 내 덕,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써야 어울립니다.

남을 탓하기보다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주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48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160
2456 [2007/02/26] 우리말) '이력'은 순 우리말입니다 id: moneyplan 2007-02-27 4648
2455 [2015/06/12] 우리말)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머니북 2015-06-12 4642
2454 [2006/12/29] 우리말)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id: moneyplan 2006-12-29 4607
2453 [2013/09/16] 우리말) 시키다 머니북 2013-09-16 4576
2452 [2006/11/15] 우리말) 택도없긴... 턱도없지... id: moneyplan 2006-11-15 4559
2451 [2013/02/01] 우리말) 거나하다/건하다 머니북 2013-02-01 4550
2450 [2012/11/23] 우리말) 시럽다 -> 시리다 머니북 2012-11-23 4550
2449 [2017/11/15] 우리말) ‘오’가 ‘우’로 바뀐 말들 머니북 2017-11-16 4545
2448 [2011/10/05] 우리말) 먹거리와 먹을거리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05 4535
2447 [2011/10/14] 우리말) 휭하니와 힁허케 머니북 2011-10-14 4534
2446 [2006/11/21]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06-11-21 4517
2445 [2008/12/30] 우리말) 보다 빠르게... id: moneyplan 2008-12-30 4515
2444 [2011/08/25] 우리말) '일부러'와 '부러' 머니북 2011-08-25 4506
2443 [2006/10/23] 우리말) 열심히 다좆치고 죄어치겠습니다 id: moneyplan 2006-10-23 4506
2442 [2006/09/29] 우리말) 이걸 처먹으라고? id: moneyplan 2006-09-29 4506
2441 [2006/11/26] 우리말) 가엾고 설운 어린아이 id: moneyplan 2006-11-27 4502
2440 [2006/11/08] 우리말) 인상/인하는 값 오름/값 내림으로 id: moneyplan 2006-11-08 4500
2439 [2017/03/16] 우리말) 나가다와 나아가다 머니북 2017-03-17 4495
2438 [2011/07/27] 우리말) 칠삭둥이 머니북 2011-07-27 4485
2437 [2011/09/15] 우리말) ~길래와 ~기에 머니북 2011-09-15 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