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 수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일주일 미뤄서 보는 시험이라 수험생들도 무척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험생도 흔들리지 말고, 땅도 흔들리지 않기를 빌고 또 빕니다.

인터넷을 보니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능시험을 비교해 놓은 게 있네요.
어떤 게 옳고 그르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읽어볼 만 하기에 사이트를 잇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77818&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더 재밌는 기사도 있습니다.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이라는 제목인데요.
http://www.sedaily.com/NewsView/1ONOFWRWE5

헹가래는 농업에서 온 낱말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매다와 메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애들 데리고 안산에 가서 비행기 쇼를 보고 왔습니다. ^^*

지난주에 
KBS 9시 뉴스를 진행하는 민경욱 앵커가 어린이날 뽀로로 넥타이를 매고 뉴스를 진행해서 시청자의 호감이 좋다는 기사가 있네요.
http://bit.ly/lUPyVe

딱딱한 뉴스가 아니라 
일반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정다감한 뉴스로 거듭나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메다와 매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는 뜻의 움직씨(동사)입니다.
어깨에 배낭을 메다, 총을 메고..., 젊은이는 나라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처럼 씁니다.

'매다'는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는 뜻입니다.
신발 끈을 매다, 옷고름을 매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갈라놓긴 했지만, 그래도 쓸 때는 늘 헷갈립니다.
메다를 써야 하는지 매다를 써야 하는지...

저는 이렇게 가릅니다.
지게는 짐을 얹어 사람이 등에 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기구입니다.
이 지게에는 뒤쪽으로 길쭉하게 발이 나와 있습니다. 이 발에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죠.
그 발이 나와 있어서 'ㅔ'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뭔가를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는 '메다'를 쓰고,
그렇지 않고 끈으로 뭔가를 묶을 때는 '매다'를 씁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게 가르실 수 있겠죠?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48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161
2675 [2006/08/14] 우리말) 주니 id: moneyplan 2006-08-14 12892
2674 [2006/08/15] 우리말) 갈마들다 id: moneyplan 2006-08-17 8612
2673 [2006/08/16] 우리말) 고참의 구타 id: moneyplan 2006-08-17 8500
2672 [2006/08/17] 우리말) 연루보다는 관련이, 관련보다는 버물다가 낫습니다 id: moneyplan 2006-08-17 8618
2671 [2006/08/18] 우리말) '당분간'이 아니라 '얼마 동안' id: moneyplan 2006-08-18 15307
2670 [2006/08/21] 우리말) 저는 농촌진흥청에서 일합니다. id: moneyplan 2006-08-21 8348
2669 [2006/08/22] 우리말) 잔치는 벌리는 게 아니라 벌이는 겁니다 id: moneyplan 2006-08-22 8298
2668 [2006/08/23] 우리말) 이상한 병 id: moneyplan 2006-08-23 7944
2667 [2006/08/24] 우리말) 그게 희귀병이라고요? id: moneyplan 2006-08-24 8532
2666 [2006/08/24] 우리말) 우표 붙여 편지 부쳤습니다 id: moneyplan 2006-08-25 7941
2665 [2006/08/26] 우리말)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늘린다 id: moneyplan 2006-08-28 8992
2664 [2006/08/27] 우리말)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id: moneyplan 2006-08-28 7441
2663 [2006/08/28] 우리말) 정답을 맞히고 답안지와 맞춰라 id: moneyplan 2006-08-28 7449
2662 [2006/08/29] 우리말) 농촌진흥청에 들러주세요 id: moneyplan 2006-08-29 7652
2661 [2006/08/30] 우리말) 휘뚜루마뚜루 id: moneyplan 2006-08-30 7786
2660 [2006/08/31] 우리말) 제 얼굴이 그을렸어요 id: moneyplan 2006-08-31 7661
2659 [2006/09/01] 우리말) 나염이 아니라 날염입니다 id: moneyplan 2006-09-01 7194
2658 [2006/09/02] 우리말) 저는 떠버리입니다 id: moneyplan 2006-09-04 6047
2657 [2006/09/03] 우리말) 오늘 농촌진흥청 잔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id: moneyplan 2006-09-04 6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