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는/천둥과 벼락을 동시에 데려온다./한 소절 거문고 줄이/쩡! 끊긴다./노래는 그렇게/소낙비처럼 새하얀 점멸의 순간을 타고/지상에 뛰어내린다./보아라! 땅을 차고 달리는/저 무수한/단절과 침묵의 발뒤꿈치들을,/제 몸을 부수며 절정을 넘기는/벼락 속의 번개 같은 손가락질들을,/어둠과 빛,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그리하여 마침내/그 모든 경계를 지우는 필경(畢竟)을./번개가 천둥을 데리고/지상에 내려와/벼락을 때려/생가지를 찢어놓듯이/사랑은/그렇게 왔다 간다. 노래여!/어떻게/내리는 소낙비를 다 잡아 거문고 위에 눕히겠느냐./삶이 그것들을/어찌 다 이기겠느냐.”-김용택 ‘畢竟’

“봄 기약 이미 어그러지고, 산 꽃들 그대 위해 모두 날립니다. 녹음 이토록 무성해지고 꾀꼬리 정히 교태로우니, 사람 움직이는 봄빛이 어찌 꼭 계곡 가득한 복사꽃이라야 하겠습니까. 섬돌 계단을 덮은 붉은 작약 또한 나름대로 볼만합니다. 보잘 것 없는 수레를 보내드리니 채찍을 재촉하여 오시기를 바랍니다. 한창 익은 차좁쌀로 빚은 술 걸러놓고 그물 엮어 시내에 쳐놓았으니, 그대를 기다려 잉어회를 칠 생각입니다. 석순과 자라도 안주거리로 장만해야겠지요. 저야 평생토록 먹고사는 문제에만 매달린 탓에 술과 음식으로 청하는 것이니, 먹는 것만 탐한다고 비웃지 마소서. 간절히 바라옵니다.“ - 허균 ’속절없이 봄날은 간다(邀景洪乙巳四月)‘

1618 허균 세상 떠남

1919 유학자 곽종석 옥중에서 세상 떠남 『면우집』

1920 조만식 등 조선물산장려회 결성

1945 소련군 평양 진주 사령부 설치

1945 강제징용자 귀국선 우끼시마호 교토의 한 항구에서 폭파 사망 549명

-- 부산행 배가 왜 교토로 돌아가 폭파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음,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교토 시민들 후원 영화 ‘에이시안 블루’ 제작, 같은 소재의 북한 영화는 ‘살아있는 영혼들’

1951 대한신문협회 결성

1968 중앙정보부 통일혁명당 지하 간첩단사건 발표

-- 검거 158명 구속 50명, 1960년대 최대 공안사건, 중정은 김일성과 4번 만난 주모 김종태가 북한의 허봉학 대남사업총국장으로부터 미화 7만$ 우리 돈 2,350만원 일본돈 50만엔을 받아 혁신정당으로 위장한 조직 만들어 대정부 공격과 반정부소요 일으키려 했다고 발표, 조동일 임중빈 박성준(한명숙 전 총리 남편) 등 민주화와 통일 논하던 4.19세대와 진보인사들 탄압, 신영복 교수가 이 사건으로 투옥 중에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지금은 중고등학생 권장도서

-- 중앙정보부는 통혁당을 조선노동당의 지령을 받는 이남간첩조직으로 몰아갔지만 통혁당은 독자적인 전위정당으로 "당면의 최고목표는 민중민주주의혁명을 수행, 부패한 반봉건적 사회제도를 일소하고 민주주의제도 수립, 민족 재통일 성취"를 당 강령으로 함

1985 중국기 전북 이리 불시착 기체 3동강 주민 1명과 조종사 사망

1987 김대중 민주당 상임고문 공화국 연방제 통일방안 제시

1990 국무회의 국군의 날과 한글날 공휴일 제외, 공휴일 다음날 휴무제 폐지

1991 북한 도쿄 무역사무소 개설

1992 한-중 중국 베이징에서 수교의정서 교환, 한국-대만 단교

1997 한국 제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모든 종목 우승

2007 부총리 지낸 소설가 김준성 세상 떠남

2007 농림부 미 쇠고기 검역중단 해제 수입재개

2011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 25.7%로 33.3%에 미치지 못해 개표 안함

2012 삼성전자 애플과의 소송에서 짐

-- 미국 새너제이 북부지법 배심원단이 삼성전자가 애플 디자인과 상용특허 침해했다며 10억5천만$(약 1조2000억원) 지급 평결

2014 시인 고은 제53회 스트루가(마케도니아) 시축제에서 대상(황금화관상) 받음

2016 북한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쏘아올림 500km 비행

2018 서울고법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5년(1심 24년) 벌금 200억원(1심 180억원) 선고

2018 방탄소년단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 발표, 8.31까지 8일 동안 CD 193만 3,450장 팔렸고 2주만인 9.6 빌보드200 차트 1위 오름

79 폼페이 최후의 날,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도시 전체 매몰되고 수천 명 죽음

- 18세기 초 이탈리아 농민이 베수비오 화산 서남쪽 8km에서 로마유물 발견, 1748년 ‘폼페이’라 새겨진 돌 발견 뒤 본격 발굴, 그 뒤 200여 년간 많은 유물 찾아내 나폴리박물관 보관, 지금도 계속 발굴 중

1572 위그노전쟁(프랑스 종교전쟁) 중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구교파가 신교파(위그노)신도 학살, 희생자는 3만 ~ 7만명 추산, 1997.8.2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학살에 가톨릭교회의 개입을 인정하고 "오직 용서만이 결실 있는 대화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관용을 촉구

1591 영국 시인 헤릭 태어남 “아름다운 수선화여 너를 보고 우나니/너는 그렇게도 빨리 시드는가/아침 일찍 뜬 태양이/아직 한낮이 되지도 않았는데”

1942 2차 대전 중 솔로몬 해전, 미군 해군이 일본 해군에게 승리

1954 미국 공산당규제법 성립

1976 제1회 안락사국제회의 도쿄에서 열림

1999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에 대한 결의안 미국 상·하원 통과

2006 국제천문연맹(IAU)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 결정

-- 태양 주위 공전 중력 둥근 형태 지름 800km이상 질량 지구의 1만2000분의 1 이상이라는 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 이름도 ‘난쟁이 행성(Dwarf planet) 134340’으로 바뀜

2011 프랑스 기업인 16명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튀르」에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는 ‘Taxez-nous(우리에게 세금을 징수하세요)’ 탄원서 게재

2015 독일 시리아 난민 수용 발표

2015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 10억 명 넘어섬

2015 중국 증시 검은 월요일, 8년 만에 최대인 8.49% 떨어짐, 미국 다우지수 사상처음 장중 1000 포인트 이상 폭락)

2016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지구 닮은 행성 프록시마b(4.2광년 거리) 발견 발표

2016 이탈리아 소도시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 진도 6.2 지진 마을 사라짐 사망 250여 명 이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746 [역사 속 오늘] 06/01(1270) 삼별초 의거 발생. moneybook 2011-06-01 4032
4745 [역사 속 오늘] 2019(4352).10.28(월) 음력 10.1 무술 교정의 날 머니북 2019-10-29 4010
4744 [역사 속 오늘] 09/14(1321) 세계4대 시인으로 추앙 받는 단테 세상떠남. moneybook 2010-09-14 4003
4743 [역사 속 오늘] 04/21(1852) 유치원창시자 프뢰벨 세상 떠남. moneybook 2011-04-21 4000
4742 [역사 속 오늘] 2021(4354). 9. 9(목) 음력 8.3 경신 장기기증의 날 뜸의 날 치킨데이 머니북 2021-09-13 3999
4741 [역사 속 오늘] 2021(4354). 8. 1(일) 음력 6.23 신사 머니북 2021-08-05 3998
4740 [역사 속 오늘] 07/06(1928) 미국에서 세계최초 발성영화 등장 머니북 2011-07-06 3995
4739 [역사 속 오늘] 12/06(1506)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태어남 moneybook 2010-12-07 3990
4738 [역사 속 오늘] 11/13(1970) 서울 평화시장재단사 전태일, 노동조건개선 요구하며 분신자살 머니북 2012-11-13 3988
4737 [역사 속 오늘] 08/08(1969) MBC TV 방송국 개국 머니북 2013-08-08 3984
4736 [역사 속 오늘] 01/07(1438) 장영실, 자동물시계 옥루 만들어 흠경각에 설치 moneybook 2011-01-07 3975
4735 [역사 속 오늘] 08/09(1936) 손기정, 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우승 머니북 2011-08-09 3974
4734 [역사 속 오늘] 01/26(1950) 한미상호방위원조협정 조인. moneybook 2011-01-26 3969
4733 [역사 속 오늘] 09/20(1985) 남북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의 서울 평양 동시교환. moneybook 2010-09-20 3968
4732 [역사 속 오늘] 12/29(1926) 독일 신낭만파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상 떠남 머니북 2011-12-29 3967
4731 [역사 속 오늘] 2022(4355). 4.11(월) 음력 3.11 갑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세계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 머니북 2022-04-11 3963
4730 [역사 속 오늘] 07/12(1948) 대한민국 헌법 국회 통과 머니북 2011-07-12 3963
4729 [역사 속 오늘] 08/20(2004) 아내강제추행죄 인정 첫 판결 moneybook 2010-08-20 3963
4728 [역사 속 오늘] 06/25(1950) 한국전쟁 일어남. 머니북 2011-06-27 3960
» [역사 속 오늘] 2021(4354). 8.24(화) 음력 7.17 갑진 머니북 2021-08-26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