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서 올 때는/바람에 마른 잎 구르는 소리 같았다//옆집 마당에 왔을 때는/급하게 달리는 수십 마리/말발굽 소리 같았다.//우리 집 마당에 닥쳐서는/하늘까지 컴컴해지고,/하늘이 마른 땅에 대고/큰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빨래 걷을 틈도 주지 않고/금세 또 옆집으로 옮겨 가더니/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남호섭 ‘한여름 소나기’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게 하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법정 스님 ‘수도자가 사는 집’


7월 8일 오늘은 작가의 날


  881(신라 헌강왕 7) 최치원 ‘토황소격문’ 지음


1592(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 사천해전 대승, 거북선 첫 등장


1900 노량진-서울역 공사완료, 경인선 전구간 개통


1950 한국전쟁 중 대한학도의용대 결성

1951 한국전쟁 중 휴전예비회담 열림


1967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동베를린 거점 북한 대남공작단사건 발표

- 유럽에 유학했거나 유학중인 대학교수와 유학생 등 지식인들이 동베를린 주재 북한공작단에 포섭돼 1958-67년 사이 평양에서 북한노동당에 입당한 뒤 거액의 공작금 받고 이적활동 해왔다는 건국 이후 최대의 정보사범사건

- 구속 107명 관련자 194명, 유럽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로 포함, 천상병 시인도 연루되어 고문당함, 교민과 유학생은 서독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끌려왔기 때문에 서독과 외교문제 빚어짐

- 선고공판(1967.12.3)에서 2명(조영수 정규명) 사형 4명(정하룡 강반구 윤이상 어준) 무기징역 등 34명 유죄판결, 대법원 최종심에서는 간첩혐의 유죄판결 없음, 무기징역 윤이상은 유럽 활동 음악인들과 독일 정부 항의로 복역 2년 만에 석방

- 국가정보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당시 정부가 단순 대북접촉과 동조행위에 국가보안법과 형법상의 간첩죄 무리하게 적용해 사건의 외연과 범죄사실을 확대·과장했다 밝히고, 사건조사과정에서의 불법연행과 가혹행위 등의 사과를 정부에 권고(2006.1.26)

1968 유엔군사령부 국군에 작전권 대폭 이양


1970 서울 남산 2호 터널 관통

1971 충남 공주에서 백제 무령왕(제25대)릉 발굴 “고고학자로 여러 발굴 현장에 참여했지만 처음 겪는 감격적인 순간이었으며 그 많은 백제유물을 앞에 두고 보니 아찔할 정도였다.”-김원룡(무령왕릉 발굴 총지휘)

- 송산리 제5,6호 고분 침수방지공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 두 고분의 중간 바로 위 지점에 3,4m의 소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이 고분군을 단순히 6호 고분에 흘러드는 지하수를 막기 위한 인조언덕이거나 그냥 산줄기로만 여겼음

- 우리 손으로 처음 이루어진 발굴작업은 10월까지 계속되어 무령왕 개인의 일이 기록되어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석 등 108종 2,906점의 유물 출토, 출토된 부장품들은 백제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했다는 사료 입증에 크게 공헌, 석수 금제 관식 등 12건 17점 국보로 지정

- 발굴현장을 7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 동안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음, 너무 성급한 발굴로 많은 문제 발생

1977 애국가 작곡한 안익태 사후 12년 만에 국립묘지에 묻힘(1965년 59세로 세상 떠남)


1988 정부 중공을 중국으로 부르기로 결정


1991 전국 15개 시·도의회 30년 만에 개원

1994 북한 김일성 주석 세상 떠남, 심근경색과 심장 쇼크 합병, 남북정상회담 무산


2015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당사자로 몰린 유승민 의원 원내대표 물러남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유승민

2016 한-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공식 발표

2018 김태균 선수(한화 이글스) 통산 3번째 300홈런 2,000안타 기록

- 양준혁 351홈런 2,318안타 이승엽 467홈런 2,156안타

2018 최정(sk 와이번스) 역대 11번째 통산 300홈런 기록


2020 통일운동가·남민전 사형수 안재구 세상 떠남(87세)




1815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끝남

1822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셀리 세상 떠남(30세) ‘서풍에 부치는 노래’ ‘종달새에게’ ‘생의 승리’, “예언의 나팔이여! 오 바람이여!/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If the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노래하면서 날고, 날면서 노래하여라.”


1914 중국 혁명가 쑨윈 일본 도쿄에서 중화혁명당 결성


1967 영국 배우 비비안 리 세상 떠남(53세), 인도 다르질링에서 태어남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빅터 플레밍) ‘애수(워터루 브릿지)’(감독 머빈 르로이) “내일 생각하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사


1972 팔레스타인 소설가 가산 카니파니(36세) 폭탄 폭발로 세상 떠남

1979 중국 외국인투자 허용하는 합작투자법 공포


1988 리덩후이 타이완 총통 국민당 주석으로 뽑힘


2014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8월 26일 공격 중단 때까지 팔레스타인인 2,139명 살해, 이스라엘인 70명 숨짐


2022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참의원선거 선거유세 중 총 맞고 세상 떠남(67세)



[출처] 2023년 7월 8일 토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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