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햇볕 좋은 날 놀러가고/사람들 찾아오고/겨우 해가 드는가/밀린 빨래를 한다 금세 날이 꾸무럭거린다/내미는 해 노루꽁지만하다/소한 대한 추위 지나갔다지만/빨래 줄에 널기가 무섭게/버쩍버썩 뼈를 곧추세운다/세상에 뼈 없는 것들이 어디 있으랴/얼었다 녹았다 겨울 빨래는 말라간다/삶도 때로 그러하리/언젠가는 저 겨울빨래처럼 뼈를 세우기도 풀리어 날리다가/언 몸의 세사을 감싸주는 따뜻한 품안이 되기도 하리라/처마 끝 양철지붕 골마다 고드름이 반짝인다/지난 늦가을 잘 여물고 그중 실하게 생긴/늙은 호박들 이 집 저 집 드리고 나머지/자투리들 슬슬 유통기한을 알린다/여기저기 짓물러간다/내 몸의 유통기한을 생각한다 호박을 자른다/보글보글 호박죽 익어간다/늙은 사내 하나 산골에 앉아 호박죽을 끓인다/문 밖은 여전히 또 눈보라/처마 끝 풍경소리 나 여기 바람 부는 문밖 매달려 있다고/징징거린다”-박남준 ‘겨울 풍경’
“시간은 자기 생명과도 같다. 잃어버린 건강은 음식으로, 잃어버린 재산은 근면검소로 회복할 수 있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회복할 수 없다.”-성철 스님
1432(조선 세종 12) 윤회 맹사성 등 <팔도지리지> 편찬
1898(대한제국 광무 2) 우리나라 첫 전화 통화, 한성전기회사에서 개통
-- 궁내부에서 궁중과 각 아문과의 연락을 위해서 덕수궁에 전화시설 마련
-- 당시에는 전화기를 ‘덕률풍’ ‘득률풍’ ‘전어기’ 등으로 부름
1899(대한제국 광무 3) 탁지부 예산안 발표. 세출 6,471,013원(元) 세입 6,473,222원(元)
1905 일본이 독도에 ‘다케시마’란 이름 붙이고 시마네현 관할로 삼음
1947 이승만 워싱턴에서 과도정부 필요성 담화
1959 일본 경비정 독도 침범
1964 한국-에티오피아 수교
1972 강릉 심교만 씨 집에서 <고려사절요> 5,6,18권 발견
1973 베트남휴전협정 발효, 베트남파병 국군 철수개시
1980 고등군사재판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해한 김재규에 사형 선고
1994 한-중 중국 중경의 한국임시정부 청사건물 복원 합의
1997 한보그룹이 한보철강 등 2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1998 한국-국제채권단 2백40억$ 단기외채 만기연장에 합의
2013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불산 누출 1명 사망 4명 부상
1596 영국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열병으로 세상 떠남(51세)
--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드레이크를 최악의 해적으로 단정했으나 영국은 넬슨과 함께 해신(海神)으로 인정.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은 뒤 시장과 의원을 거쳐 1588년 영국함대사령관으로 칼레 앞바다에서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
-- 마젤란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일주. 남태평양과 남대서양 사이의 드레이크 해협이 그의 이름을 딴 것
1841 미국의 아프리카 탐험가 스탠리 태어남
1858 네덜란드의 인류학자 뒤부아 태어남
-- 인류의 진화론에 대한 고생물학적 조사. 자바와 수마트라 섬에서 직립원인의 화석 발견,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라 이름 붙임
1889 폴란드 출신 미국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태어남
1932 상해 사변 일어남 중국군과 일본군 충돌
1939 노벨문학상(1923년) 받은 에이레 시인 예이츠(1865-) 세상 떠남
1986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 발사 73초 만에 공중폭발 7명 사망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TV 뉴스를 지켜보는 일 뿐”-챌린저호 제작사인 록히드와 록웰 인터내셔널사 대변인들
-- 제작비용은 약 10억2천만$
-- TV 방송국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침울한 날’이라 표현. 레이건 대통령은 TV를 지켜보다 충격 받았을 어린이들에게 “챌린저호 승무원들은 우리보다 앞서 미래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라 위로
1991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미국 CNN과 회견 화학무기사용 시사
1995 미-베트남 하노이와 워싱턴에 연락 사무소 개설
2016 과학저널 <네이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구글 딥 마인드 개발) 유럽바둑챔피언에게 다섯 차례 대국 모두 이겼다는 영국바둑협회 글 게재. 알파고는 2016년 3월 이세돌과 대결에서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