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및 각종 언론에 나타나는 실생활에 밀접한 경제뉴스를 간단한 멘트와 함께 클리핑 해드립니다.

오피스텔 인기‥'수익형 부동산'에 몰린다vs “사무실 석 달은 공짜로 쓰세요



10 28일자 MBC뉴스에는오피스텔 인기‥'수익형 부동산'에 몰린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내용을 보자면 내후년 서울 강남에 들어설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보여주며 소형 오피스텔에 청약하려는 사람이 줄을 서서 평균 33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월세 놓으면 돈도 나오고 그러면 좋잖아요. 그래서 하는 거야......" 라는 인터뷰를 달아 소개를 했습니다. 물론 맨 뒤에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임대를 주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코멘트를 달았지만 제목이나 내용으로 봐서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좋다는 내용이지요.



과연 그럴까요?


가정경제뉴스 브리핑에서 소개할 뉴스를 선별할 때는 못 보고 지나가면 아쉬운 내용의 뉴스와 국제금융이니 세계경제니 같은 거시적인 내용이 아닌 우리 생활 주변의 경제뉴스를 우선으로 뽑고 특히 알아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선별을 합니다. 신빙성이 없거나 알아서 좋을 것 없는 뉴스는 이슈가 된다 해도 선별하는 사람의 재량으로 제외를 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피스텔 인기‥'수익형 부동산'에 몰린다는 기사는 뽑지 않아야 할 기사라고 판단하였으나 28일자 가정경제뉴스 브리핑에 소개를 했습니다. , 신중 하라는 의견을 붙였었지요.


[이 뉴스를 소개하는 이유는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좋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신중 하시라는 경고를 드리기 위함 입니다. 지역이나 사정에 따라 다른 것이 부동산이라 쉽게 말하기는 분명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오피스텔이 투자형 부동산이던 즉 사 두면 오르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고 말 그대로 수익형 부동산이어야 한다고 할 때 과연 임대 수익이 충분할 것인지 그리고 공실률은 어떠할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오르던 시대에는 생각도 않던 감가상각도 이제는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사두면 오르던 오피스텔의 가격이 이제는 사 두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니 그렇다면 어느 정도 투자해서 몇 년 동안 어느 정도 수익률을 올려야 투자대상이 되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


이 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 정 반대되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 입니다. 물론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가치가 있다는 말이 옳은지 아니면 오늘 기사가 맞는지는 함부로 예단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임대관련 상황은 지역과 위치 그리고 당시의 경제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재미를 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게 마련 입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을 얘기할 때는 지협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서는 안되기 때문에 시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오늘 기사를 소개하면 제목부터가 “사무실 석 달은 공짜로 쓰세요 입니다. 석 달을 공짜로 쓰게 할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단 하나 임대해야 할 건물은 많고 입주해야 할 세입자는 적다는 듯이지요.


기사를 소개하면

[오피스빌딩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역 임대 난'이 빚어지면서 임차인에게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 계약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대형 오피스빌딩 신축이 크게 늘면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임대료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축 건물주들은 새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기존 빌딩들은 기존 계약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이 같은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08 3·4분기 0.61%를 시작으로 계속 치솟아 올해 2·4분기엔 7.08%까지 치솟았다. 도심권의 경우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빌딩 공실률은 9.24%에 달한다.]

고 합니다. 대형빌딩이지만 공실률이 9.24%라는 것은 어림 잡아 10개 중에 하나가 비어 있다는 얘깁니다.



사실 MBC뉴스의 핵심은 맨 뒤 짧은 코멘트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임대를 주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 코멘트.


그러나 보도는 코멘트의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33 1의 경쟁률과 줄을 설 만큼 인기가 있는 수익형 오피스텔이라는 얘기를 하고자 함임을 누가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뉴스는 MBC라는 공중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무실 석 달은 공짜로 쓰세요기사는 상대적으로 훨씬 영향력이 적은 매체를 통해서 일부 사람들에게만 읽힌다는 것이지요.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어놓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알고서 선택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일방적인 정보에 의해 선택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고 나중의 결과에 대처하는 방법도 틀리게 됩니다. 특히 앞으로 부동산 관련 얘기들은 신문/방송의 얘기를 보여주는 대로 믿거나 따라서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문/방송이 틀렸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절대 아님을 잘 아실 것입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나의 자산관리는 스스로 잘 알아서 판단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좋은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분해서 잘 판단을 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 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라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경제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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