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북 사용 소감.

예전의 머니플랜이 드디어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2010년 6월 단행하였다. 2005년부터 사용했으니 횟수로 6년이다. 
이름도 머니북으로 바뀌었고 특히나 기존 머니플랜을 개발/운영하면서 쌓여왔던 고객과의 피드백을 통한 UI와 인터페이스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1. 기존 데이터의 변환
가계부 버젼업의 가장 핵심은 바로 이전버젼의 데이터를 신버젼의 가계부데이터로 이관/변환하는 것이다. 머니북처럼 기존 버젼을 버리고 완전히 재설계 구축한 프로그램인 경우 이러한 데이터이관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가계부의 가장 대표격인 모네타 미니가계부도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데이터이관의 오류, 신버젼의 UI에 대한 거부감으로 예전버젼의 미니가계부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사용자들의 아우성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머니북의 경우 나처럼 5년이상된 축척된 데이터도 별다른 오류없이 완벽하게 새로운 머니북 버젼으로 이관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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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화일은 예전의 구 머니플랜 가계부데이터(6년치 누적데이타). mbd화일은 머니북에서 데이터변환 결과. 내부 최적화로 인해 가계부데이터 자체의 크기가 많이 감소하였음을 알수 있다. 


2. 혁신적인 UI개선
머니플랜에 비해 머니북은 오른쪽마우스에 대한 기능이 매우 강화되어 있다. 즉 풀다운메뉴를 선택하여 일일이 해당 메뉴를 선택하는것이 아니고 가계부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모두 마우스오른버튼에 할당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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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연한 계좌관리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가계부는(네이버가계부,모네타미니가계부,어머님들이 직접적으시던가계부등) 단식부기 가계부이다. 단순한 수입/지출 거래기록만 가능하다. 하지만 은행계좌, 신용카드 등 자산/부채에 대한 관리를 위해서는 계정(장부)별로 잔액관리가 가능한 복식가계부가 유리하다.  단식부기가 나쁘고 복식부기가 좋다  라고 단정적으로는 말할수는 없으며 이는 사용하는 사람의 사용 목적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화된 금융환경과 여러개의 계좌를 관리하며 자신의 자산/부채 관리를 하고 싶다면 복식부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복식부기의 경우 관리하고자 하는 계정을 모두 등록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계좌별 관리가 이전버젼에 비해 훨씬 유연하다.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잠금으로 통계/보고서에는 영향을 주지않고 계좌목록에서난 사라지며 각 계좌별로 사용자가 알기 싶게 rename을 할수 있다. 또한 계좌별 카테고리를 변경할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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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계좌목록의 일부를 캡쳐한 화면이다.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계좌명을 변경하여 용도별로 구분할 수 있다.

4. 머니북의 존재이유- 온라인 스크래핑
머니플랜에서 시작하여 온라인 복식가계부를 유료로 서비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가계부 프로그램으 가져오는 서비스이다. 
우리나라에서 머니북과 함께 거의 유일하게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가져오는 온라인 스크래핑을 지원하는 네이버 계좌통합서비스의 지원 금융대상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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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머니북이 지원하는 금융기관은 한마디로 증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은행과 신용카드사를 지원한다. 또한 CMA계좌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동양종금의 경우 완벽하게 모든 계좌를 온라인스크래핑으로 머니북 가계부로 내역을 가져온다.


5. 변함없은 완벽한 고객지원
유료서비스인 머니북 가계부의 가장 큰 소비자의 권리는 바로 고객지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계부에 관한한 가장 전문가인 담당자가  항상 어떤 머니북에 대한 질문도 모두 답변과 함께 안내를 하고 있다. 앞절의 온라인 스크래핑과 함께 여타 무료가계부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부분이다. 만약 나에게 왜 1년에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내고 가계부를 쓰는가? 라고 묻는다면 이 두가지를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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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들의 질문수준 또한 여타 일반 가계부보다는 높은 편이다. 복식가계부에 익숙해지면 이체라든지 이자처리 잔액맞추기 등등의 새로운 의문이 생기는데 모든 질문은 당일이전데 담당자의 상세한 답변과 피드백이 달린다. 머니플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머니북의 탄생은 이러한 고객과 회사의 질답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7. 액티브엑스와 개인 가계부정보보호
머니북에서 온라인 스크래핑은 프로그램내부의 처리모듈이 담당한다. 따라서 가계부 메인프로그램 이외의 별도의 추가적인 설치는 없다. 하지만 웹기반 방식의 네이버 통합가계부는 엑티브액스를 사용한다. (아직도????) 당연히 IE기반에서반 사용이 가능.  사용자들이 우려할만한 개인 금융정보 또한 자신의 PC에만 저장되므로 개인PC관리하에서는 자료유출의 위험이 없다. 또한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가지고 오는 온라인  스크래핑의 핵심은 자체적으로 보안을 뚫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보안모듈하에서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8. 보고서와 그래프 기능은 계속 업데이트 중
이전버젼에서도 기존 고객들의 가장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었던 부분이 바로 보고서와 그래프부분이다. 이부분은 기존의 미니가계부나 네이버가계부의 장점이기도 하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그래프와 통계.
머니북은 아직 보고서의 인터페이스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복식부기방식답게 필요한 데이터 통계는 모두 작성해주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특히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취향상 칼라풀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선호 한다. 그리고 그래프 기능또한 아직은 전체 자산/부채 변동표만 지원을 한다.
하지만 이부분 또한 다양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 및 추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이용하는 거의 모든 신용카드의 완벽한 거래내역 가져오기 및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 보여주며 예산/결산하기 기능등의 가계부 본연의 기능 또한 소홀하지 않았다. 


10. 왜 가계부를 작성해야 할까?
6년 이상 가계부를 써오면서 항상 준비했던 답변은 바로 이것이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그래프를 그리려고 열심히 끄적끄적 쓰고 있노라고..

가계부의 가장 큰 가치는 

자본주의세상에 사는 내가 할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과거에 대한 반성이며, 
현재에 대한 다짐이며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라고 정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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