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포기하지 않고 잘 쓰는 5가지 방법

 

첫째, 잔액은 약간 무시 하세요. 처음에는.

둘째, 완벽은 나의 적 대충은 나의 친구

셋째, 메모하는 기분으로 일기장 겸용까지 일석이조

넷째, 자동이체, 체크카드, 신용카드 철저하게 이용

다섯째, 작은 목표, 짧은 결산

 

 

둘째, 완벽은 나의 적, 대충은 나의 친구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 하리라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말인 것 같아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별 효과가 없거나 하찮아 보여도 많은 시간 공을 들이거나 이루고 나면 대단해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가계부 역시 나중에 창대 한 일 중에 하나 입니다.

가계부를 쓴다고 당장 돈이 생기거나 대단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가계부를 쓴 그 결과물로 사실 보잘것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약하고 관리는 습관이 몸에 배면 어느새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부자가 되어 있고, 또한 기록해 놓은 것들을 나중에 필요해서 찾아보거나 기억을 더듬을 때는 아주 훌륭한 자료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즉 나중에 창대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가계부를 포기하지 않고 잘 쓰는 5가지 방법 중에서 두 번째 얘기.

 

처음 시작하는 일은 대개 잘 해보려는 의지가 강해 처음부터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가며 잘 하려고 합니다. 앞서서 말씀 드렸던 잔액을 꼭 맞추고 시작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그렇지만 잔액을 맞추는 부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됩니다.

 

몸에 배지 않은 습관, 처음 사용해보는 컴퓨터(프로그램),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 골치 아픈 회계지식들…… 이러한 것들은 그렇잖아도 하기 싫은 자기관리를 더 하기 싫게 만들어 갑니다. 거기에 잘 맞지 않거나 기억나지 않은 거래들, 그리고 어떻게 정리해야 좋을지 모를 거래들과 씨름을 하다 보면 이렇게 해서 얼마나 잘 살려고?’라는 의문을 들게 하기에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적금불입으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으니 지출인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적금통장에는 돈이 불어났으니 수입 같고, 대출상환은 분명 돈이 빠져나간 것이니 지출 같은데…… 대체거래라는 말은 들었는데 그건 뭐고 신용카드는 사용할 때가 지출인지 결제를 할 때가 지출인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것도 그렇고 대충 하려니 안 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가계부를 처음 쓰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일 중에 하나 입니다.

 

완벽은 가계부를 포기하지 않고 잘 쓰려고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적일 수 있습니다. ‘대충은 가계부를 잘 쓰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친구일 수 있습니다.

 

회계장부와 달리 가계부는 누구에게 보여서 감사를 받거나 보고를 하는 장부가 아닙니다. 단지 자기관리를 위한 나의 금융 일기장일 뿐이지요. 내가 알아볼 수 있으면 충분하지 그것이 회계원칙에 맞는지 대출상환은 지출이 아니라 부채감소인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가능하면 원칙에 입각해서 작성을 해야 관리도 편하고 나중에 보기도 편할 뿐 아니라 보고서를 통한 여러 응용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잘 썼을 때의 얘기고 아예 쓰지도 않는 것보다는 부족하고 엉성해도 기록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 가계부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3일 쓰는 것보다는 덜 완벽해도 3개월 쓰는 것이 훨씬 낫고, 엉성해도 1년 쓰는 것이 몇 배나 나은 것이 기록 입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대충 적어나가더라도 시간이 가면 요령이 생기고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필요한 지식도 습득하게 되고 그렇게 1 2년 쓰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지고 어쩌면 회계박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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