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를 하고 시작을 하지만 작심삼일 하는 일들 챙겨 볼까요?

 

담배 끊기, 복근이 나오도록 운동해보기, 살 빼기, 술 줄이기, 게임 한 시간씩만 하기, 지각 안 하기, 그리고 가계부 쓰기

 

모든 것들이 다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들이고 성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약속되는 것들 입니다. 나열한 것들 또는 나열하지 않은 다른 목표들도 가능하면 달성하시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들은 잘 모르겠지만 [가계부 쓰기]는 전문이니까 오늘은 가계부 쓰기를 중단하지 않고 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경험에 의해 말씀 드리는 것이니 참고로 하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5가지 내용에 대해 말씀을 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잔액은 약간 무시 하세요. 처음에는.

둘째, 완벽은 나의 적 대충은 나의 친구

셋째, 메모하는 기분으로 일기장 겸용까지 일석이조

넷째, 자동이체, 체크카드, 신용카드 철저하게 이용

다섯째, 작은 목표, 짧은 결산



첫째, 잔액은 약간 무시 하세요. 처음에는.

 

가계부를 처음 쓰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겪는 어려움(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잔액을 맞추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단식가계부에서는 장부가 하나이기 때문에(인터넷 가계부의 경우 단식가계부의 단점인 장부가 하나인 것을 보완하기 위해 현금, 은행, 신용카드 정도로 3-4개로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나누는 것은 더 꼬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잔액이라는 개념이 좀 애매하게 됩니다만 복식부기에서는 계정 별로 장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잔액을 맞춰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 잔액이 잘 맞지도 않고 확인도 어려워서 보통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닙니다.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처음 잔액을 맞추다가 짜증이 나거나 지쳐서 아예 가계부 쓰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입니다.

 

그 동안 관리를 하지 않다가 드러내놓고 관리를 하려니 여기 저기서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또는 기억을 다 하지 못하다 보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자산/부채들도 있게 되는 게 다반사 입니다.

 

그나마 [계좌통합]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은행이나 신용카드의 잔액은 인터넷을 통해 정확히 맞춰주게 되어 일을 좀 덜게 되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현금잔액과 보험, 증권사에 있는 CMA, 펀드까지 나열을 하다 보면 어느새 짜증이 나 있는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잘 맞춰놨는데 지난 겨울에 장롱 속에 넣어두었던 코트를 꺼내 입었는데 안 주머니에서 만 원짜리 한 장이 나왔네요. 생각지 못한 돈이 생겼으니 기뻐해야 하는데 다시 현금 잔액을 맞추려니 짜증이 난다면 당신은 가계부를 잔액을 맞추기 위해 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가계부를 포기하지 않고 잘 쓸 수 있는 첫 번째 방법 잔액에 집착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드러나는 대로 맞춰가며 쓰라는 것입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확하게 잘 맞아지게 됩니다.

 

잘 맞아질 때에도 잊지 마실 것은 100원짜리, 심하게는 10원짜리까지 맞추려는 집념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잔액에 집착하지 마시라는 것과 얼렁뚱땅 대충 정리하라는 것과는 다른 얘기 입니다. 잘 기억나지 않거나 찾아지지 않는 푼돈은 동전 저금통에 넣었다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는 것도 가계부를 잘 쓰는 방법 중에 하나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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