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오려나 ... 바람이/ 별들을 쓸고 가버린 입동 무렵/ 연탄은 좀처럼 피지 않는다/ 한 장 또 한 장의 숯탄을/ 넣을 때마다 폐광처럼 아뜩한 누짐 속에서/ 단 한 번의 불길이 확, 일었다 지고/ 잠시 밝은 매캐함이 눈을 아프게 한다// 그렇다 두려운 것은 한밤의 냉기가/ 등골을 타고 내려오는 절망 때문이 아니다/ 나 이제 가보지 못한 겨울의 문을 열려 할 때/ 왜 지나간 추위는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가난했지만 두 손으로 받쳐 올리던 국물 사발과/ 서리김 사이로 보이던 그대 얼굴 있다/ 마음밭 서성임으로 주저했으나// 저렇듯 불씨를 옮겨 붙이려고/ 먹탄 아래 이생의 캄캄함을 태우면서 혹은/ 스러지면서 혼자 가는 길 위에서/ 무르는 사랑노래 무섬증을 밀고 가다 보면/ 떨어져 쌓인 낙엽무덤 속/ 두 발을 묻고 싶도록 환해 보일 때도/ 있는 것이다 밤비 오려는지/ 별 없는 하늘 고개를 들면/ 어딜까, 바람이 길을 트는 먼 나라 그 집 ... ” -최영숙 ‘입동 무렵’
11월 6일 오늘은 전쟁과 무력충돌로 인한 환경착취 국제예방의 날
11월은 겨울의 첫 달이라 초동(初冬) 맹동(孟冬)이라 부르는데 아직 햇볕이 따뜻해 작은 봄(小春)이라 부르거나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라 동난(冬暖) 동훤(冬暄)이라고도 함, 길한 달 으뜸의 달이라 해서 상달 양월(良月)이라고도 함
1811(조선 순조 11) ‘심청가’ ‘박타령’ 등 판소리 여섯 마당 정리한 신재효 태어남, 1884년 세상 떠남(73살)
1922 안창남(22살), 우편비행경기(도쿄-오사카)에서 일본인 물리치고 우승, 당시 자전거경주 우승한 엄복동과 함께 일제시대 민족의 우상 “하늘에는 안창남, 땅에는 엄복동”-당시 유행어, 중국에서 비행학교 교장으로 독립운동 참여
1962 동해북부선 일부 구간(옥계역 ~ 경포대역 33.4km) 개통, 정동진역·안인역·강릉역·경포대역 개업, 1963년 영동선에 편입
1964 이화령(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 고개 548m)서 버스 전복 사망 22명 부상 10명
1964 대구 가뭄(-65.1.28까지 84일간 눈 비 내리지 않음)
1966 창작동화 선구자 마해송 세상 떠남(61살) “어린이를 위한 마음, 나라 사랑하는 마음”-유언, 시인 마종기가 그의 아들
1976 조치훈(20살 5개월), 일본 바둑 왕좌전 최연소 우승
1978 충북 충주에 임경업 장군 사당 충렬사 개수
1981 국가안전기획부, 학원 침투 재미·재일동포 간첩망 3개파 9명 검거 발표
1990 한-소간 직통전화 4회선 개통
1992 경실련, 차기정부 주요개혁과제 14개항 제시, 주요내용=금융실명제 실시, 재벌의 경제력집중 완화, 관치금융청산 등
2006 국제투명성기구(TI) 발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 1995년 이후 최고, 5.1점으로 조사대상 163개 나라 중 42위, 그뒤 5.0점대(5.3 ~ 5.6) 40위권(39위 ~ 52위)에 머물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점수도 오르고 순위도 높아짐, 2020년 61점(2012년부터 10점 만점에서 100점 만점으로 바뀜) 33위, 2021년 62점 32위 2022년 63점 31위, 윤석열 정부 들어선 뒤 2023년 63점 32위로 한 단계지만 7년 만에 하락
2007 전군표 국세청장(53살),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 뇌물 받은 혐의로 구속
2017 국가정보원 댓글수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스스로 목숨 끊음(48살)
2017년 오늘 박성현(24살), 신인으론 처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1주일 만에 펑산산(중국)에게 1위 내줌
1860 에이브러험 링컨 미대통령 당선(51살)
1893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세상 떠남(53살) ‘비창 교향곡’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1905 YMCA 창립자 조지 윌리엄스(영국) 세상 떠남(84살)
1932 독일 총선, 나치당 승리
1984 로널드 레이건 미대통령 재선(73살)
1988 중국 운남성 일대 진도 7.6 강진 사망 1천명 부상 2,872명 이재민 50만명
1990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여성 15명(외국에서 운전면허 땀) 처음으로 운전, 이 여성들은 ‘타락한 여성’이라 매도당하고 직장 잃었으며 1년간 출국금지, 27년 만인 2017년9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여성운전 허용
2008 지그메 케사르 남겔 왕추크(28살) 부탄 5대 국왕 최연소 즉위
2012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재선(51살)
2020 조 바이든(77살) 미대통령 당선, 역대 최다득표(7,550만표), 사상 최고령, 투표율(66.8%) 사상 최고, 카말라 해리스(56살) 첫 여성·첫 흑인·첫 아시아계 부통령 당선
2022 제27회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7) 열림(이집트 샤름엘셰이크), 주제 ‘손실과 피해’, 세계기상기구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8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다고 발표, 2022년 평균기온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기온보다 1.15℃ 높음, 지난 10년 동안 해수면 5mm 높아져 1990년대(2.1mm)보다 상승, 알프스산맥 빙하 사상최대 규모로 녹아내리면서 빙하 깊이 평균 4m 줄어듦
2024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두 번째 당선, 역대 최다득표(7,730만표), 사상 최고령(78살)
[출처] 2025년 11월 6일 목요일|작성자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