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가을볕에/ 피를 말린다/ 소슬한 바람으로/ 살을 말린다// 비천한 습지에 뿌리를 박고/ 푸른 날을 세우고 가슴 설레던/ 고뇌와 욕정과 분노에 떨던/ 젊은 날의 속된 꿈을 말린다/ 비로소 철이 들어 禪門에 들듯/ 젖은 몸을 말리고 속을 비운다// 말리면 말린 만큼 편하고/ 비우면 비운 만큼 선명해지는/ 홀가분한 존재의 가벼움/ 성성한 백발이 빛나는/ 저 꼿꼿한 老後여!// 갈대는 갈대가 배경일 뿐/배후가 없다. 다만/ 끼리끼리 시린 몸을 기댄 채/ 집단으로 항거하다 따로따로 흩어질/ 反骨의 同志가 있을 뿐/ 갈대는 갈 데도 없다// 그리하여 이 가을/ 볕으로 바람으로/ 피를 말린다/ 몸을 말린다/ 홀가분한 존재의 탈속을 위해” -임영조 ‘갈대는 배후가 없다’


11월 5일 오늘은 바둑의 날, 2019년 제정, 1945년 오늘 조남철 초단 한성기원(한국기원의 전신) 설립


“내 입 주위에 우울한 빛이 떠돌 때, 관을 쌓아 두는 창고 앞에서 저절로 발길이 멈춰질 때, 내 영혼에 축축하게 가랑비 오는 11월이 올 때, 그런 때면 나는 빨리 바다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허먼 멜빌 『백경』의 첫머리


1895(조선 고종 32) 아침저녁으로 보신각 종을 쳐 성문 여닫던 파루와 인정 폐지


1911 우리나라 첫 근대기업 경성직유 창립, 이정각 김성영 박윤근 안태직 등 수구문 일대에서 댕기, 염낭 끈, 분합, 허리띠, 주머니 끈, 대님 등 만들던 직유(織紐)업자 18명이 세움, 자본금 10만원 직공 90명 당시 최대규모기업


1949 이승만 정권, ‘좌익계열 문화인’에 대한 제한 조처 발표, 월북문인은 1급, 좌익적이라 판단한 남한 거주 문인 51명 2~3급 분류


1973 경북대생 2천여명 반독재민주구국선언문 발표하고 반유신시위

1977 강원도 양양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입상 점안


1988 학술단체협의회 창립


1990 충남 안면도 주민 7,500여명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백지화 요구 시위농성, 연육교 점거 경찰지서 방화

1998 서울 옛 서울구치소 자리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개관


2009 자승(54살)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취임


2010 청목회(청원경찰 친목모임) 입법 로비 관련 국회의원 11명 후원회사무실 압수수색

2012 미검증 부품 사용사실 드러나 영광원전 5,6호기 가동중단

2013 국무회의,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청구안 제출

2014 경기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과정예산 전국 첫 미편성 결정

2014 경북 봉화에서 탱크로리 뒤집어져 황산 2천ℓ 누출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2019 박찬욱 감독(56살) 제25회 제네바국제영화제 ‘필름 앤 비욘드상’ 받음




1688 영국 명예혁명 일어남


1912 우드로 윌슨 미대통령 당선(55살)

1914 영국, 키프로스섬 합병 선언

1916 폴란드 독립선언


1940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대통령 3번째 당선(58살)


1974 제1회 세계식량회의 개막


1980 로널드 레이건 미대통령 당선(69살)

1984 태풍 ‘애그니스’ 필리핀 강타 사망 584명 실종 449명 이재민 20만명

1989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세상 떠남(85살)


1990 극우유태인 조직 유태인방위동맹 지도자 메이르 카하네, 미국 뉴욕에서 아랍인에게 피살(58살)

1991 필리핀 사상최악의 홍수 사망 5,400명 실종 2,046명


2000 일본, 구석기시대 유물 날조

2007 중미 카리브해역 허리케인 ‘노엘’ 강타 사망 130명 이재민 100만명


2019 153개국 과학자 11,258명 기후변화대응긴급행동 촉구 ‘기후비상사태’선언


2024 미국 대통령선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 선정



[출처] 2025년 11월 5일 수요일|작성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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