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울 것 다 비우고, 저 둔덕에/아직 꺾이지 못한 억새꽃만/하얗게 꽃사래치는 들판에 서면/웬일인지 눈시울은 자꾸만 젖는 것이다/지푸라기 덮인 논, 그 위에 내리는/늦가을 햇살은 한량없이 따사롭고/발걸음 저벅일 때마다 곧잘 마주치는/들국 떨기는 거기 그렇게 눈 시리게 피어/이 땅이 흘린 땀의 정갈함을/자꾸만 되뇌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간간 목덜미를 선득거리게 하는 바람과/그 바람에 스적이는 마른 풀잎조차/저 갈색으로 무너지는 산들 더불어/내 마음 순하게 순하게 다스리고/이 고요의 은은함 속에서 무엇인가로/나를, 내 가슴을 그만 벅차게 하는 것이다/그러니까 청청함을 딛고 정정함에 이른/물빛 하늘조차도 한순간에 그윽해져서는/지난 여름 이 들판에서 벌어진/절망과 탄식과 아우성을 잠재우고/내 무슨 그리움 하나 고이 쓸게 하는 것이다/텅 빈 충만이랄까 뭐랄까, 그것이 그리하여/우리 생의 깊은 것들 높은 것들/생의 아득한 것들 잔잔한 것들/융융히 살아오게 하는 늦가을 들판엔/이제 때 만난 갈대만이 흰 머리털 날리며/나를 더는 갈 데 없이 만들어버리고/저기 겨울새 표표히 날아오는 들 끝으로/이윽고 허심의 고개나 들게 하는 것이다”-고재종 ‘텅빈 충만’

“위대한 일이란 그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이루어진다.”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572(조선 중종 22) 성리학자 기대승 세상 떠남

1974 경주 98호분에서 순금제 그릇 출토

1981 프렘 태국 총리 방한

1991 노태우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비핵 5원칙’ 선언

-- 핵무기를 제조 보유 저장 사용하지 않겠으며.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 취하라고 촉구

1992 노태우 대통령-미야자와 일본총리 정상회담(일본)

2000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처리, 공장 가동 멈춤

2001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 총재직 사퇴

2007 무안 국제공항 개항

2009 친일인명사전 발간

2013 검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

2013 영화제작자·감독․극장업자('충무로의 대부')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세상 떠남(83세)

2014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세상 떠남(92세) "기업은 나 개인의 것이 아니다. 종업원의 삶의 터전이다. 기업의 부실은 사회에 대한 배신이며 배임이다“

2014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 방북, 북한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풀려남

1674 영국 시인 존 밀턴 세상 떠남 『실낙원』 『복낙원』 “장님이라는 것은 비참한 일이 아니다. 장님의 처지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 비참한 일이다.”

1884 독일 심리학자 H. 로르샤하 태어남

-- 그는 종이에 잉크를 떨어뜨린 뒤 접어서 생긴 형태를 상대방에게 보여주며 ‘무엇으로 보이는가’를 물어 개성과 정신 건강을 테스트

1895 뢴트겐 X선 발견(이 공로로 1901년 첫 노벨물리학상)

1923 뮌헨 반란(비어홀폭동) 일어남.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무장돌격대 600여명 비어홀 습격

1960 케네디 미대통령 당선

1990 소련 국호에서 사회주의 삭제. 과학잡지 ‘네이처’ “기생충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선언

1997 북송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 15명 도쿄 도착

2002 후진타오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 최고권력자 됨

2011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란이 군사용 핵개발 프로그램 진행중이라는 보고서 공개

2013 순간 풍속 사상최고(379km)인 초대형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36개주 428만명 태풍 피해 사망 6천여 명 실종 2천여 명 가옥 59만여 채 완전붕괴 피해액 8억2천600만$(8천700억원) 추정

2015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25년 만의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상ㆍ하원 의석 59% 확보. 호주의 18세 인스타그램 스타(팔로어 50만) 에세나 오닐 소셜미디어와의 절연 선언

2016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 인도 고액화폐의 지급과 통용 중지

2017 인도 뉴델리 미세먼지가 WHO 기준치의 40배 되자 6천여 초‧중‧고교 휴교(-11.12까지)

2018 홍콩 영화배우 청룽(성룡)의 딸 캐나다에서 동성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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