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우리말) 서식

조회 수 2539 추천 수 0 2017.06.22 14:40:06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구례에서 멸종위기식물 '층층둥굴레'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62014433756814

'서식'은 한자로 깃들일 서(棲) 자와 쉴 식(息) 자를 써서
낮에 움직이던 동물이 저녁에 잠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음 국어사전에서 '서식'을 찾으면 "동물이 어떤 일정한 환경에 깃들여 삶"이라고 나옵니다.
'이곳은 서식 환경이 좋아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곳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고기의 서식은 불가능한 상태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식을 좀 넓게 풀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고 했습니다.
'서식 환경, 서식 조사, 수생 식물 서식,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처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 마치고 제가 서식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설화와 눈꽃]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눈이 내리는데요. 오늘은 눈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아침에 일터에 나와 보면 유리창에 김이 서려있는 것을 가끔 봅니다.
이런 것을 '서리꽃'이라고 합니다.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죠.
'상고대'나 를 아실겁니다.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입니다.
상고대나 서리꽃은 추운 날씨에 생기는 겁니다.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눈꽃'이라고 합니다.
설화라고도 하지만, 설화보다는 눈꽃이 훨씬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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