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우리말) 해찰하다/헤찰하다

조회 수 5654 추천 수 0 2017.05.18 12:42:28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말 편지를 보시고, 자전거를 탄 모습이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사진을 붙입니다. ^^*
그리고 편지에 있는 '해찰 부리지 않으면 15분 정도 걸립니다.'에서 '해찰'이 무슨 뜻인지를 묻는 분도 계시네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해찰'을 찾아보면 "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하다."는 뜻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이란 자칫 한눈팔고 해찰하기 일쑤라서 가끔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 하학길의 조무래기들 몇은 책가방을 든 채 길거리에서 해찰하다 말고 숫제 완장의 뒤를…따라오면서 저희들끼리 쑤군쑤군 귀엣말까지 나누고 있었다.'처럼 씁니다.


다음 오픈사전에는 '헤찰'을 "한눈을 팔다를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라고 풀어놨고,
네이버 오픈사전에는 '해찰'을 "어떤 일에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이나 쓸데없는 짓을 하다."로 나와 있습니다.


해찰부리지 않으면 15분이지만, 오늘 아침처럼 함께 자전거 타고 오다가 토끼풀로 손목시계도 만들고 뒤늦은 민들레 씨도 후~하고 불다보면 1시간 가까이 걸립니다ㅏ.
그래도 저는 그 한 시간이 어떤 시간보다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9892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04619
156 [2006/09/13] 우리말) 고개를 숙이고 땅을 쳐다봐? id: moneyplan 2006-09-13 5642
155 [2006/11/17] 우리말) '폼' 버리고 '품' 잡게요 id: moneyplan 2006-11-17 5644
154 [2006/10/30] 우리말) '한목'과 '한몫' id: moneyplan 2006-10-30 5650
» [2017/05/18] 우리말) 해찰하다/헤찰하다 머니북 2017-05-18 5654
152 [2013/05/16] 우리말) 불초소생 머니북 2013-05-16 5669
151 [2006/09/06] 우리말) 코스모스꽃? 살사리꽃! id: moneyplan 2006-09-06 5704
150 [2006/10/14] 우리말) 가을이 오는 속도 id: moneyplan 2006-10-14 5729
149 [2006/09/08] 우리말) 자세한 내역? 자세한 내용? 자세하게? id: moneyplan 2006-09-08 5734
148 [2006/09/19] 우리말) 고랭지, 고냉지, 고령지 id: moneyplan 2006-09-19 5734
147 [2006/12/18] 우리말) 암캐도 복제 성공했다 id: moneyplan 2006-12-19 5735
146 [2007/09/06]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의 반대말 id: moneyplan 2007-09-06 5738
145 [2006/09/07] 우리말) 휭하니 >> 힁허케 id: moneyplan 2006-09-07 5745
144 [2007/03/22] 우리말) 미역 서식지? id: moneyplan 2007-03-22 5747
143 [2017/11/27] 우리말) 오늘까지만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머니북 2017-11-27 5750
142 [2006/11/16] 우리말) 난이도가 있다? 난이도가 높다? id: moneyplan 2006-11-16 5755
141 [2008/11/06] 우리말) 관용구란? id: moneyplan 2008-11-06 5759
140 [2006/10/16] 우리말) 아싸리 말해서 이거 똔똔입니다 id: moneyplan 2006-10-16 5761
139 [2013/08/29] 우리말) 점잔과 점잖 머니북 2013-08-29 5765
138 [2006/12/20] 우리말) 세모가 아니라 세밑! id: moneyplan 2006-12-20 5770
137 [2008/09/04] 우리말) 알켜주다와 갈켜주다 id: moneyplan 2008-09-04 5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