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5] 우리말) 영부인과 여사

조회 수 3892 추천 수 0 2017.05.15 15:47:02

.

안녕하세요.

1.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은 해마다 5월 15일인데, 이날은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이 나신날입니다.
큰 스승이 나신날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겁니다.

2. 영부인과 여사
http://news.joins.com/article/21570683?cloc=joongang|article|moredigitalfirst
청와대가 14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호칭에 대해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 이런 개념보다 '여사님'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여사가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여사가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사님으로 불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영부인은 통상 대통령의 부인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여왔다.  
사전에 따르면, 영부인(令夫人)은 '남, 특히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을 높여 그의 아내를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영부인 본인을 높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의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높음에 따라 그의 부인을 일컫는 표현인 것이다. 여사(女史)는 결혼한 여성을 높여 이르는 말로, 여성 본인을 높여 일컫는 표현이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도가니]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축구 잘 보셨나요?
참으로 짜릿한 겨루기(경기)였습니다. ^^*
전반전에서 한 골을 먼저 내 주고,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 ^^*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도가니'는,
단단한 흙이나 흑연 따위로 우묵하게 만든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입니다.
쇠를 녹이는 그릇이면 높은 열에도 잘 견디겠죠?

여기에서 나온 말이,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흥분의 도기니'나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열광'이,
"매우 기쁘거나 흥분하여 미친 듯이 날뜀"이라는 뜻이니,
'열광의 도가니'는,
"쇠를 녹이는 그릇 안에서 미친 듯이 날뛰는 짓"이 될 겁니다. 

어느 정도 흥분상태인지 짐작하실 수 있죠?
오늘 새벽의 우리나라가 딱 그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331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9026
2596 [2013/09/10] 우리말) 부나비 머니북 2013-09-10 7277
2595 [2012/08/06] 우리말) 넓다랗다와 널따랗다 머니북 2012-08-06 7262
2594 [2009/02/06] 우리말) 쌈빡하다와 삼박하다 id: moneyplan 2009-02-06 7135
2593 [2007/10/15] 우리말)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id: moneyplan 2007-10-15 7047
2592 [2007/08/24] 우리말) 허니문베이비의 순 우리말은? [1] id: moneyplan 2007-08-24 7012
2591 [2009/04/13] 우리말) 헛으로와 허투루 id: moneyplan 2009-04-13 6951
2590 [2013/02/20] 우리말) 봄꿈 머니북 2013-02-20 6931
2589 [2012/09/27] 우리말) 부저와 단추 머니북 2012-09-27 6915
2588 [2006/09/03] 우리말) 오늘 농촌진흥청 잔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id: moneyplan 2006-09-04 6888
2587 [2013/09/12] 우리말) 슬다 머니북 2013-09-12 6751
2586 [2014/01/23] 우리말)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머니북 2014-01-23 6727
2585 [2012/03/22] 우리말) 사이시옷 머니북 2012-03-22 6681
2584 [2012/09/26] 우리말) 햅쌀과 오려쌀 머니북 2012-09-26 6581
2583 [2006/09/18] 우리말) 숟가락을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6-09-18 6515
2582 그 동안 연재하던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을 종료 합니다. 머니북 2017-11-28 6449
2581 [2013/09/09] 우리말) 고운때 머니북 2013-09-09 6360
2580 [2006/09/25] 우리말) 모듬과 모둠 id: moneyplan 2006-09-25 6324
2579 [2006/12/05] 우리말) 어제 점심때 [달글]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05 6308
2578 [2010/01/11] 우리말) 차 띄어쓰기 id: moneyplan 2010-01-11 6276
2577 [2011/12/14] 우리말) 부치다와 붙이다 머니북 2011-12-14 6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