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1] 우리말) 골덴과 코르텐

조회 수 2376 추천 수 0 2016.09.07 15:10:53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골덴과 코르텐]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춥네요.
아내가 오늘 입을 옷으로 코르텐을 준비해 놨네요.

오늘은 코르텐을 알아보겠습니다.
골 지게 짠, 우단과 비슷한 감촉의 옷감을 흔히 '골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사전에서 뒤져보면 나오지 않습니다.
코르덴이라고 해야 나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코르덴을 찾아보면 코디드 벨베틴(corded velveteen)이라는 영어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나오고, 코듀로이와 같은 뜻이라고 나옵니다.
코듀로이를 찾아보면 corduroy에서 왔다고 하면서 "누빈 것처럼 골이 지게 짠, 우단과 비슷한 옷감. ≒코르덴."이라고 나옵니다.
복잡하네요. ^^*

제 생각에
corded velveteen를 일본에서 コ─ルてん이라 쓰고 [고루텐]이라 읽는데 이를 우리가 받아들여 골덴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코르텐은 고루텐을 좀 영어 발음에 가깝게 한 것에 불과하고요.

재밌는 것은
코르텐은 프랑스말 cordeduroi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를 영어로는 corduroy라하고, 이를 일본말로 읽으면 고듀로이(コ─デュロイ)이고 
이에 끌려 코듀로이가 사전에 실린 것 같습니다.
영어 corduroy의 소리는 '코더로이'가 더 맞을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프랑스말에 cordeduroi가 없다고 하십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말편지는 받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시원하게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12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6897
2676 [2016/03/31] 우리말) 감치다 머니북 2016-04-01 2160
2675 [2009/07/0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7-09 2161
2674 [2015/01/06] 우리말) 개개다와 개기다 머니북 2015-01-06 2163
2673 [2015/03/17] 우리말) 햇빛/햇살/햇볕 머니북 2015-03-17 2167
2672 [2015/10/01] 우리말) 풋머리 머니북 2015-10-01 2167
2671 [2015/11/09] 우리말) 이제야와 이제사 머니북 2015-11-09 2169
2670 [2015/08/04] 우리말) 그러거나 말거나 머니북 2015-08-04 2170
2669 [2009/01/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1-09 2171
2668 [2010/10/28] 우리말) 얼마큼 moneybook 2010-10-28 2171
2667 [2009/01/07] 우리말) 흐지부지 [1] id: moneyplan 2009-01-07 2172
2666 [2009/06/01] 우리말) 안녕과 앞날 id: moneyplan 2009-06-01 2173
2665 [2009/06/17] 우리말) 제비집 id: moneyplan 2009-06-17 2173
2664 [2014/04/15] 우리말) 배지는 보람으로 머니북 2014-04-15 2173
2663 [2014/10/20] 우리말) 웨하스 머니북 2014-10-21 2173
2662 [2009/04/29] 우리말) 구구단 id: moneyplan 2009-04-29 2174
2661 [2015/01/05] 우리말) ‘어줍다’와 ‘어쭙잖다’ 머니북 2015-01-05 2175
2660 [2016/07/06] 우리말)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머니북 2016-07-06 2176
2659 [2010/10/18] 우리말) 있습니다와 있음 moneybook 2010-10-18 2177
2658 [2014/03/26] 우리말)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머니북 2014-03-26 2177
2657 [2015/02/02] 우리말) 되갚을 것은 없다 머니북 2015-02-02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