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6] 우리말) 모처럼/어쩌다

조회 수 2970 추천 수 0 2016.08.17 14:07:15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과 내일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모처럼 짬을 냈습니다.

'모처럼'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벼르고 별러서 처음으로"라는 뜻이 있는데,
'모처럼 마음먹은 일이 잘돼야 할 텐데, 나는 그녀에게 모처럼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처럼 씁니다.
"일껏 오래간만에"라는 뜻도 있는데,
'모처럼 맑게 갠 하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다, 우리 가족은 모처럼 교외로 나갔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낱말로
일껏, 어쩌다가 있습니다.
'일껏'은 "모처럼 애써서"라는 뜻이고,
'어쩌다'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라는 뜻을 지닌 '어찌하다'의 준말입니다.

어쩌다, 좀 늦게 휴가를 갑니다.
모처럼 고향에 가서 이틀 푹 쉬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자료가 없어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987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95458
2436 [2010/06/17] 우리말) 승패와 성패 moneybook 2010-06-17 2462
2435 [2015/06/25] 우리말) 정종과 청주 머니북 2015-06-26 2462
2434 [2015/12/03] 우리말) 지레/지례 머니북 2015-12-07 2462
2433 [2009/02/17] 우리말) 큰 별이 지셨네요 id: moneyplan 2009-02-17 2463
2432 [2012/04/26] 우리말) 광화문 안내판 머니북 2012-04-27 2463
2431 [2015/08/17] 우리말) 투잡 머니북 2015-08-17 2464
2430 [2015/10/26] 우리말) 두껍다와 두텁다 머니북 2015-10-27 2464
2429 [2016/09/02] 우리말) 드레지다 머니북 2016-09-07 2464
2428 [2010/07/13] 우리말) 족집게 moneybook 2010-07-13 2465
2427 [2016/04/01] 우리말) 갖다 -> 열다 머니북 2016-04-02 2465
2426 [2015/07/08] 우리말) 하굿둑(2) 머니북 2015-07-08 2466
2425 [2015/07/20] 우리말) "농업, 일제용어 정리해야 진정한 광복" 머니북 2015-07-20 2467
2424 [2016/05/12] 우리말) 염두 머니북 2016-05-12 2467
2423 [2012/12/24 우리말) 뜯어보다 머니북 2012-12-24 2468
2422 [2014/07/02] 우리말) 여지껏과 여태껏 머니북 2014-07-02 2468
2421 [2010/07/05] 우리말) 무척 덥다 moneybook 2010-07-05 2470
2420 [2015/10/27] 우리말) 한자보다는 우리말 머니북 2015-10-27 2471
2419 [2009/09/29] 우리말) 햇감자와 해땅콩 id: moneyplan 2009-09-29 2472
2418 [2009/05/19] 우리말) 넙치와 광어 id: moneyplan 2009-05-19 2473
2417 [2010/10/13] 우리말) 달걀노른자처럼 샛노란 색 moneybook 2010-10-13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