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8] 우리말) 회까닥

조회 수 2247 추천 수 0 2016.06.29 08:59:15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지는 모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회까닥'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을 두고 말이 많네요.
국민투표를 해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 났지만,
막상 국민투표 직후 인터넷 검색 순위는 1위가 'EU를 떠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2위는 'EU가 뭐예요'였다고 합니다.
국민투표를 하면서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한 거죠.
영국 국민이 회까닥했나 봅니다.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지는 모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회까닥'입니다.
헷갈리다를 떠올려서 헤까닥이라고 쓰면 틀립니다.

영국 사람들은 회까닥했더라도,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봉원 님의 누리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입니다.
http://www.hanmal.pe.kr/

그곳에 가면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이 있고,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신 이윤옥 교수님께서 
우리 주변에 있는 잘못된 말글살이 현장을 꼭 집어 사진으로 고발하시는
'현장 고발'도 있습니다.

가끔 들르셔서 구경도 하시고 좋은 글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입니다.

고맙습니다.

1.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2. 좋은 뜻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러나 그 뜻이 남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지어 준 이만 알 수 있는 주관적인 것이어도 상관은 없다. 
- ‘하늘 뜻대로 사는 사람’을 줄인 ‘하람’처럼 

3. 소리만 듣고도 정확히 적을 수 있는 이름이 좋다. 
- ‘솔아’는 ‘소라’로 잘못 듣기 쉽다. 
- ‘박’씨의 경우, ‘방’으로 소리나는 이름들이 있다. x ‘박 미리’ 

4. 이름의 경우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연철해도 된다. 
- ‘어진이(어진 사람)’를 ‘어지니’로, ‘탐이나(탐이 나)’를 ‘타미나’로 

5. 요즘 잘 안 쓰는 옛말이나 사투리를 적극 활용한다. 

6. 복합어나 문장으로 짓는 것도 좋다. 
- ‘아름나라’, ‘하얀언더기’, ‘정이든’ 

7. 외자 이름(‘김 ㅇ’)이나 두자 이름(‘박 ㅇㅇ’)에서 벗어나 보자. 
- ‘이 아리따’, ‘오 아름나라’, ‘김 하얀언더기’ 

8. 형제(자매)의 이름은 서로 어울리게 짓는다. 
- ‘아롱-다롱’, ‘나라-내리-노상-누리’, ‘참-아름-다운’ 

9.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은 피하고, 너무 노골적인 이름은 삼가라. 
- 부자 되라고 지은 ‘다모아’를 "쓰레기통"이라 놀릴 수 있다. 
- x ‘황 두루미’, ‘진 달래’ 

10. 너무 아기 이름 같아도 좋지 않다. 
- x ‘귀염’, ‘예쁘니’, '갓난이' 

11. 너무 흔한 이름은 피해 가자. 

12. 지은 이름이 성씨하고도 어울리는지 살펴야 한다. 
- x ‘안 예쁜’, ‘민 머리’, ‘방 구슬’, ‘박 한마음(박한 마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332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9036
2616 [2006/08/24] 우리말) 우표 붙여 편지 부쳤습니다 id: moneyplan 2006-08-25 8071
2615 [2006/08/23] 우리말) 이상한 병 id: moneyplan 2006-08-23 8060
2614 [2012/07/16] 우리말) '당분간'은 '얼마 동안'으로 머니북 2012-07-16 8011
2613 [2006/08/30] 우리말) 휘뚜루마뚜루 id: moneyplan 2006-08-30 7902
2612 [2007/08/30] 우리말) 지킴이와 지키미 id: moneyplan 2007-08-31 7881
2611 [2009/08/11] 우리말) 올림, 드림, 배상 id: moneyplan 2009-08-14 7861
2610 [2017/05/17] 우리말) 색깔과 관련된 우리말 머니북 2017-05-18 7809
2609 [2006/08/29] 우리말) 농촌진흥청에 들러주세요 id: moneyplan 2006-08-29 7793
2608 [2006/08/31] 우리말) 제 얼굴이 그을렸어요 id: moneyplan 2006-08-31 7781
2607 [2011/10/26] 우리말) 새초롬하다와 새치름하다 [1] 머니북 2011-10-26 7777
2606 [2012/08/30]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2-08-30 7721
2605 [2007/08/01] 우리말) 리터의 단위는 특수문자나 필기체로 쓴 ℓ이 아닙니다 id: moneyplan 2007-08-01 7613
2604 [2013/03/15] 우리말) 낯빛과 안색 머니북 2013-03-16 7600
2603 [2006/08/28] 우리말) 정답을 맞히고 답안지와 맞춰라 id: moneyplan 2006-08-28 7570
2602 [2006/08/27] 우리말)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id: moneyplan 2006-08-28 7565
2601 [2017/11/23] 우리말)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 머니북 2017-11-23 7517
2600 [2008/04/14] 우리말)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id: moneyplan 2008-04-14 7456
2599 [2013/03/11] 우리말) 명함 영문이름 머니북 2013-03-11 7429
2598 [2012/09/04] 우리말) 물보낌 머니북 2012-09-04 7408
2597 [2006/09/01] 우리말) 나염이 아니라 날염입니다 id: moneyplan 2006-09-01 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