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9] 우리말) 새집

조회 수 2478 추천 수 0 2014.07.09 08:30:35

새로 지은 집은 '새집'입니다.
새로 이사하여 든 집도 '새집'이고,
새가 사는 집도 '새집'입니다.

안녕하세요.

가끔 말씀드렸듯이 저는 다음 주에 전주로 집을 옮깁니다.
그동안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이번에는 집을 지어 이사를 합니다. ^^*
다음 주면 새로 지은 집에 들어갑니다. 

새로 지은 집은 '새집'입니다.
새로 이사하여 든 집도 '새집'이고,
새가 사는 집도 '새집'입니다.
특히 참새가 사는 집을 '새집'이라고 합니다. 

새색시를 허물없이 이를 때도 '새집'이라고 하고,
경상도 사투리로는 첩을 '새집'이라고도 합니다.
옛날에는 띠나 이엉 따위로 지붕을 인 초라한 집이나 초가집을 '새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다음 주에 들어가는 집이
참새가 집을 지은 '새집'일 수도 있고,
부자들이 보기에는 초라한 '새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소중한 세 자녀가 흙을 밟으며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제 아내와 함께하는 꿈을 담은 '새집'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득돌같다와 득달같다]

안녕하세요.

이제야 정신이 좀 드네요.
오전에 중요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뒷정리까지 마치니 지금 이 시간입니다.

어제 새 정부 장관들의 재산이 공개되었죠?
적어도 집 두 채, 골프장 회원권은 필수에 40억 원 가까운 재산...
저는 언제나 이렇게 될까요?
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평생 모아도 고작 몇 억 일텐데...

말이 많기는 하지만,
비록 시작은 이래도 우리나라 잘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새 장관들이 득돌같지는 않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나라 잘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득달같다'는 낱말은 아시죠?
이것도 그림씨로 "잠시도 늦추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 득달같이 우리말편지부터 써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로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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