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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22 (月火水木金)      |      vol. 897

 

■ ‘신분증 사본’도 주지 말아야… 대출 사기에 악용

대출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신분증 사본과 계좌번호만 넘겨달라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신분증 사본만 건네면 안전할 것’이라고 방심했다간 나중에 난데없는 대출금 상환 독촉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대출을 해준다고 속이고 신분증 사본을 받아 이를 금융사기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소해보이는 몇 가지 정보로도 금융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범은 먼저 신분증 사본을 활용해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 대출서비스를 신청했다. 대부업체는 신분증과 본인(피해자) 명의의 계좌만 확인하면 대출금을 넣어주기 때문에 손쉽게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은 뒤 가로챌 수 있었다. [홍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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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가·저금리·저투자 3低 기조 지속된다"

1분기 미국 물가상승률이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저물가, 저금리, 저투자 '3저(低)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소비가 살아나 수요 압력을 가져올 때까지 저물가와 저금리 저투자 상황은 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저물가의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서 "물가가 이렇게 낮은 것은 수요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1분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었던 때와 2009년 미국 금융위기를 뺄 경우 1964년 이후 가장 낮다. [구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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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미끄럼…코스피 2000 가로막는 4가지

■ 중국경기 둔화 우려 ■ 뚜렷한 매수주체 없고 ■ 2분기 실적 불확실성 ■ 끝나지 않는 펀드환매 / 상반기 중 2000 안착 vs 연중 내내 2000 공방 / 또다시 ‘1일 천하’였다. 지난 10일에 이어 18일에도 코스피지수 2000을 돌파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로 중국 경기불안(china)과 외국인 수급한계(demand), 기업 실적불안(earning), 펀드환매(fund) 같은 소위 ‘도?레?미?파(C?D?E?F) 리스크’를 꼽고 있다. ○2000선 안착 못한 ‘1일 천하’ ○엇갈리는 2000시대 전망 [김동욱/황정수/김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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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상인 비상금? 高利 노린 신종 카드깡?

요즘 편의점, 슈퍼,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신용카드 즉시결제 서비스’라는 이름의 고금리 대출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며칠 뒤 받을 카드 결제대금을 담보로 급하게 돈을 빌리는 상품이다. 당장 현금이 아쉬운 가게 주인들에겐 요긴하지만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연 34.9%)보다 4배 이상 높은 금리에 해당하는 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고수익을 노리는 음성자금까지 유입되면서, 감독 사각지대의 불법 사금융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결제 1시간 만에 입금” 유혹 ○ “최대 연 150% 고금리” 함정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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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정체·쥐꼬리 배당.. 기업의 富, 가계 이전 안돼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다수 국민의 생활수준과는 동떨어져 있는 수치다. 기업이 번 돈이 가계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만큼 임금과 배당을 늘려야 가계 소득이 늘어 소비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투자도 확대되는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텐데 이런 고리가 끊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富)가 기업에서 가계로 옮겨지도록 해 가계 소득을 늘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천지우/진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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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세 거래 줄고..월세 10%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4만2289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14만4492건) 대비로는 1.5% 줄어든 수치다. 임차 유형별로는 월세가 6만1089건으로 10.7% 증가하며 지난달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월세는 2012년 10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전세는 8만1200건으로 1.2%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와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1%(8만1200건), 42.9%(6만1089건)다. [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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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은 조정 신청 못합니다" 아파트 분쟁조정센터 전시용?

갈수록 증가하는 아파트 관리비나 층간소음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개설한 분쟁조정센터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직접 공동주택의 분쟁을 해소하고 주택관리 업무를 진단하기 위해 8일 '우리가함께 행복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문제는 진단 서비스의 신청은 시군구 관계자와 입주자대표회장만이 가능하다는 점.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더라도 일반 주민들의 신청 자격을 원천 봉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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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카드로 온라인 쇼핑 결제 당분간 못한다

삼성카드로는 당분간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화재사고로 메인서버 가동이 중단돼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결제 부문은 재해복구시스템(예비 서버)이 구축돼 있지 않아 최악의 경우 시스템 복원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 측은 “회사는 비상 상황인데 서버 복구를 관계사(삼성SDS)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관련 백업 자료는 경북 구미센터에 별도 보관 중이어서 이를 활용해 최대한 빨리 메인 서버를 복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원/송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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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지대' 보험 비교사이트, "개인정보 낚였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상품 비교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금감원은 이들의 전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사각'에 놓였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도 크단 지적이다. 보험상품 비교몰은 보험사가 아닌 독립대리점(GA?General Agency)이 운용한다. 보험사 사이트에선 그 회사 상품 정보만 볼 수 있으나 비교몰은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에서 간단히 보험료 견적을 낼 수도 있고, 개인정보를 남기면 상담사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GA들이 '변칙' 영업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례로 한 GA가 많게는 수백개 사이트를 '문어발식'으로 운영 중이란 지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 곳에서 견적을 내 보고, 다른곳에서 정보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 데, 결국 둘 다 같은 대형 GA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속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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