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우리말) 바른말 표어 공모

조회 수 6013 추천 수 0 2013.09.11 09:26:57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옷이 날개" 한글옷 공모전과
제5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공모전을 엽니다.
함께하시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을 비가 오네요. ^^*

1.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꾸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한글문화를 일구고자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옷이 날개" 한글옷 공모전을 엽니다.
http://www.urimal.org/96

2.
제5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공모전도 엽니다.
http://www.urimal.org/97
함께하시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3.
몇 번 소개한 것 같기는 한데요.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소개합니다.
글을 쓴 뒤 아래 사이트에 그 글을 넣고 확인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날마다 그렇게 합니다. ^^*
http://speller.cs.pusan.ac.kr/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이자는 길미로]

어제 이번 달 카드 청구서가 왔는데 내야 할 돈이 무려 200만 원이 넘네요.
비록 몇 개 외국 학회 연회비와 6월에 외국학회 참가비를 미리 내서 그렇긴 하지만,
월급보다 많은 카드비를 어찌 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

쥐꼬리만 한 월급 받아서 이렇게 저렇게 쓰고 나면 언제 돈을 모을지......
돈을 모아야 저축하고, 저축을 해야 이자가 붙고, 이자를 붙어야 돈을 불릴 텐데......
오늘은 돈 좀 모아볼 각오로,
'이자'말씀 좀 드릴게요.

이자(利子)는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이라는 이름씨(명사)입니다.
이것은 다 아시죠?
이 '이자'라는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길미', '변', '변리'로 다듬은 말입니다.
어려운 한자이거나 일본어투 말을 여러 학자가 모여 쉬운 한자나 순 우리말로 다듬었는데,
'이자'라는 낱말이 바로 거기에 해당합니다.

변(邊)은 '변리'라는 뜻이고,
변리(邊利)는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을 뜻하는 낱말입니다.
'이자'의 풀이와 같습니다.
'길미'는 '빚돈에 대하여 일정한 비율로 무는 돈'입니다.
이자, 변, 변리, 길미 모두 같은 뜻입니다.

이렇게 뜻이 같은 낱말이 있다면,
마땅히 한자말보다 우리말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곧, '이자'를 쓰지 않고 '길미'를 쓰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이자'를 다듬으면서,
'길미'와 함께 '변'과 '변리'를 넣은 까닭은 모르겠지만,
이자를 갈음하여 변이나 변리를 쓰는 것보다는 '길미'를 쓰시는 게 훨씬 좋아 보입니다.

저는 언제 돈 모아 길미 좀 챙겨볼지...
빨리 돈을 모아야 길미가 돌아오고,
그 길미를 모아 또 길미를 칠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62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316
2576 [2006/12/11] 우리말) 벼리를 잘 잡아야합니다 id: moneyplan 2006-12-11 5224
2575 [2006/12/12] 우리말) 저는 절대 똥기지 않을 겁니다 id: moneyplan 2006-12-12 5068
2574 [2006/12/13] 우리말) 시간 참 잘가죠? id: moneyplan 2006-12-13 5463
2573 [2006/12/14] 우리말)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14 4984
2572 [2006/12/15] 우리말) 본데없는 사람 id: moneyplan 2006-12-15 3955
2571 [2006/12/16] 우리말) 어제 받은 답장 id: moneyplan 2006-12-18 4459
2570 [2006/12/18] 우리말) 살찌다와 살지다 id: moneyplan 2006-12-18 5050
2569 [2006/12/18] 우리말) 암캐도 복제 성공했다 id: moneyplan 2006-12-19 5432
2568 [2006/12/19] 우리말) 봇물을 이루다? id: moneyplan 2006-12-19 54108
2567 [2006/12/20] 우리말) 세모가 아니라 세밑! id: moneyplan 2006-12-20 5427
2566 [2006/12/21] 우리말) 기여가 아니라 이바지입니다 id: moneyplan 2006-12-21 9260
2565 [2006/12/22] 우리말) 외골수/외곬 id: moneyplan 2006-12-22 4032
2564 [2006/12/23] 우리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id: moneyplan 2006-12-26 3964
2563 [2006/12/26] 우리말) '저축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은 '여투다'입니다 id: moneyplan 2006-12-26 4191
2562 [2006/12/27] 우리말) 책을 구입하고 책 값을 지불하신다고요? id: moneyplan 2006-12-27 4480
2561 [2006/12/28] 우리말) 용서하고 풀치고... id: moneyplan 2006-12-28 4273
2560 [2006/12/29] 우리말)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id: moneyplan 2006-12-29 4620
2559 [2006/12/31] 우리말) 올 한 해를 뒤돌아볼까요 되돌아볼까요? id: moneyplan 2007-01-02 3622
2558 [2007/01/02] 우리말) 담배를 꼭 끊어보겠다는 큰 보짱이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1-02 4018
2557 [2007/01/03] 우리말) 어제 시무식에서 들은 말 id: moneyplan 2007-01-03 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