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우리말) 주니

조회 수 2962 추천 수 0 2012.07.10 09:02:45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덥겠죠? 저녁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나 봅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요즘 제가 일 년 가운데 가장 바쁠 때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네요. ^^*

오늘 편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빙긋 웃을 시간은 있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주니]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는 이천 누나 집에 가서 하룻밤 묵고
돌아오는 길에 이천 도자기 전시장에 들렀다 왔습니다.

저와 아내는 콧바람을 쐬니 좋았지만,
뒷좌석에 탄 애들은 지루한가 보더군요.
더군다나 안전띠로 꽁꽁 묶어 뒀으니... 
한 시간쯤 지나자 주니가 나는지 칭얼대더군요.

오늘은 주니를 소개드릴게요.
주니...
줄리엣과 하니를 합친 영어 합성어? 
주니...왠지 모를 영어 냄새가 나죠?

그러나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어제와 그제 애들이 차 안에서 느꼈을 지루함과 따분함이 바로 '주니'죠.
애들이 차 안에서 주니를 냈던 겁니다. 

그러나 애들은 힘들었어도 저는 참 즐거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096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6642
1516 [2012/07/11] 우리말) 왔다리 갔다리 머니북 2012-07-11 5616
» [2012/07/10] 우리말) 주니 머니북 2012-07-10 2962
1514 [2012/07/09] 우리말) 빈소와 분향소 머니북 2012-07-09 2807
1513 [2012/07/06] 우리말) 장대비와 작달비 머니북 2012-07-06 2602
1512 [2012/07/05]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5 3114
1511 [2012/07/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4 2814
1510 [2012/07/03] 우리말) 천장과 천정(2) 머니북 2012-07-03 3129
1509 [2012/07/02] 우리말) 천장과 천정 머니북 2012-07-02 2945
1508 [2012/06/29] 우리말) 같이 읽고 싶은 글 머니북 2012-06-29 2883
1507 [2012/06/28] 우리말) '안타깝다' 머니북 2012-06-28 2758
1506 [2012/06/27] 우리말) '쿨비즈'는 '시원차림'으로 머니북 2012-06-27 2608
1505 [2012/06/26] 우리말) '폭염'과 '불볕더위' 머니북 2012-06-26 2727
1504 [2012/06/25] 우리말) '엉큼하다'와 '응큼하다' 머니북 2012-06-25 3340
1503 [2012/06/22] 우리말) 암호같은 복지 용어 머니북 2012-06-22 3210
1502 [2012/06/21] 우리말) 노인은 어르신으로 머니북 2012-06-21 2758
1501 [2012/06/20] 우리말) 수탉과 수캉아지도 있습니다 머니북 2012-06-20 2637
1500 [2012/06/19] 우리말) 수키와 머니북 2012-06-19 2645
1499 [2012/06/18] 우리말) 미어지다와 메어지다 머니북 2012-06-18 3372
1498 [2012/06/15] 우리말) 토박이말 살려쓴 이름 머니북 2012-06-15 4358
1497 [2012/06/14] 우리말) 관심은 가지는 게 아니라 두는 것 머니북 2012-06-15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