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6] 우리말) 퍼센트 포인트

조회 수 3216 추천 수 0 2012.04.09 08:15:57

 

기준이 같은 퍼센트를 직접 비교할 때
퍼센트를 보통의 숫자와 마찬가지로 서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데,
이때 두 퍼센트의 차이를 퍼센트 포인트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뉴스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예상 득표율을 자주 소개하네요.
득표율에서 김 아무개와 이 아무개의 예상 득표율 차이가 '몇 퍼센트 포인트'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냥 '퍼센트'라고 하지 않고 '퍼센트 포인트'라고 하는 거죠.

잘 아시는 것처럼 퍼센트(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는 단위이고 기호는 %입니다.
'
퍼센트'라고 해도 되고 '프로'라고 해도 됩니다. 두 낱말 모두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퍼센트는 백분율이고,
이 퍼센트와 퍼센트를 더하거나 뺄 때 포인트를 붙여 줍니다.

보기를 들어보면,
김 아무개 예상 득표율은 25%이고, 이 아무개 예상 득표율이 28%라고 보면
두 사람 득표율은 '3퍼센트 포인트'의 차이가 있는 겁니다.

,
기준이 같은 퍼센트를 직접 비교할 때
퍼센트를 보통의 숫자와 마찬가지로 서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데,
이때 두 퍼센트의 차이를 퍼센트 포인트라고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평가전을 치루다 =>> 평가전을 치르다]

안개가 끼었네요.
출근 잘하셨죠?
오늘 낮에도 스님들이 좀 힘드시겠네요.

오늘 저녁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세네갈 축구 대표팀이 한판 붙는 게...
월드컵에서 맞붙게 될 토고 전을 대비해
토고와 비슷한 점이 많은 세네갈 대표팀과 국내 평가전을 치릅니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우리 팀의 우승을 빌며,
'
평가전을 치르다'를 좀 볼게요.

흔히,
평가전을 치루다, 값을 치루다, 초상을 치루다, 전쟁을 치루다, 시험을 치루다처럼
무슨 일을 겪거나 마치는 것을 두고 '치루다'고 하는데, 이건 틀린 겁니다.
'
치르다'가 맞습니다.

'
치르다',
'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는 뜻으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옷값을 치르고 가게를 나왔다처럼 쓰고,
'
무슨 일을 겪어 내다.'는 뜻으로, 시험을 치르다, 잔치를 치르다, 큰일을 치렀으니 몸살이 날만도 하지처럼 쓰며,
'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는 뜻으로, 아침을 치르고 대문을 나서던 참이었다처럼 씁니다.

'
치루다' '치르다'의 잘못입니다.
따라서,
'
물건값을 치뤘다'가 아니라, '물건값을 치렀다'로 써야 하고,
'
평가전을 치룹니다'가 아니라, '평가전을 치릅니다'가 맞습니다.

'
치루다'는 아마도 의사선생님들만 쓸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치질 환자를 보는 의사선생님이 ', 이거 치핵이 아니라 치루다'라고 하실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말편지는 조금 지저분했나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을 잘 치러,
월드컵에서 토고를 꼭 이기길 빕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1.
평가전 : 평가전(評價戰, [평ː까전]) 실력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하는 운동 경기.

2.
우리 속담에,
'
아침 안개가 중 대가리 깬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에 안개가 낀 날은 낮이 되면 중의 머리를 깰 정도로 햇빛이 쨍쨍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낮에도 스님들이 좀 힘드실 거라는 농담을 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64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334
1456 [2012/04/12] 우리말) 농업 속 우리말 머니북 2012-04-12 2373
1455 [2012/04/10] 우리말) 광어가 아닌 넙치 머니북 2012-04-10 2395
1454 [2012/04/09] 우리말) 낼모레 머니북 2012-04-09 2955
» [2012/04/06] 우리말) 퍼센트 포인트 머니북 2012-04-09 3216
1452 [2012/04/05] 우리말) 한식 머니북 2012-04-05 2282
1451 [2012/04/04] 우리말) 서식과 자생 머니북 2012-04-04 2875
1450 [2012/04/03] 우리말) 꽃샘잎샘 머니북 2012-04-03 2554
1449 [2012/04/02] 우리말) 잔불과 뒷불 머니북 2012-04-02 2480
1448 [2012/03/30] 우리말) 비거스렁이 머니북 2012-03-30 2312
1447 [2012/03/29] 우리말) 한글날을 공휴일로 머니북 2012-03-29 2564
1446 [2012/03/28] 우리말) 봄 내음 머니북 2012-03-28 2316
1445 [2012/03/27] 우리말) 먼산바라기 머니북 2012-03-27 2507
1444 [2012/03/26] 우리말) 느지막하다 머니북 2012-03-26 3014
1443 [2012/03/23] 우리말) 곤달걀 머니북 2012-03-23 5309
1442 [2012/03/22] 우리말) 사이시옷 머니북 2012-03-22 6607
1441 [2012/03/21] 우리말) 보라 머니북 2012-03-21 2589
1440 [2012/03/20] 우리말) 냉이국이 아니라 냉잇국 머니북 2012-03-20 2488
1439 [2012/03/19] 우리말) 돋우다와 돋구다 머니북 2012-03-19 2837
1438 [2012/03/16] 우리말) 일쩝다 머니북 2012-03-16 2263
1437 [2012/03/15] 우리말) 싱싱하다와 안슬프다 머니북 2012-03-15 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