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조회 수 3574 추천 수 0 2011.08.30 10:01:41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늦여름 더운 날씨가 사람은 견디기 어려워도 식물에는 보약입니다.
식물 생각하면서 이 더운 날씨를 즐겨보겠습니다. ^^*

저는 예전에 잠시 교직에 몸담은 적이 있어 교육계 뉴스는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요즘 서울시 교육감 이야기가 많네요.
진실이 뭔지는 모르지만, 교육감이 돈 문제에 버물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저는 진보가 뭐고 보수가 뭔지 모르겠지만
애들 가르치는 교육을 두고 진보와 보수가 위아랫물지는 것은 영 꼴사납습니다.
또한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의 말씀과 행동이 위아랫물지는 것도 보기에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네요.

우리말편지에 좋은 내용을 담고 싶은데...
편지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오늘도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
마딛께/마싣께]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맛있게’를 어떻게 발음하세요?
[
마딛께]? [마싣께]?
둘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둘 다 맞습니다.  이것은 복수 표준어거든요.

오늘 저녁도 [마딛께] 드세요.
저는 오늘 저녁에 부천에 갑니다.
아내가 거기서 한턱 쏜다네요.

주말 잘 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746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93055
1316 [2011/09/06] 우리말) 만날도 맞고 맨날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6 3144
1315 [2011/09/05] 우리말) 남사스럽다와 남우세스럽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5 4059
1314 [2011/09/02] 우리말) 간질이다와 간지럽히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2 4368
1313 [2011/09/01] 우리말) 이제는 짜장면도 표준말입니다 머니북 2011-09-02 3414
1312 [2011/08/31] 우리말) 줄거리와 졸가리 머니북 2011-08-31 4232
» [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머니북 2011-08-30 3574
1310 [2011/08/29] 우리말) 커피 한 잔 머니북 2011-08-29 3729
1309 [2011/08/26] 우리말) 충돌과 추돌 머니북 2011-08-26 4372
1308 [2011/08/25] 우리말) '일부러'와 '부러' 머니북 2011-08-25 4633
1307 [2011/08/24] 우리말) 잘코사니 머니북 2011-08-24 3418
1306 [2011/08/23] 우리말) '코스모스 만개'와 '살사리꽃 활짝'... 머니북 2011-08-23 4055
1305 [2011/08/22] 우리말) 휘지르다와 지다위 머니북 2011-08-22 4168
1304 [2011/08/19] 우리말) 공공언어 이대로 둘것인가 2 머니북 2011-08-19 3043
1303 [2011/08/18] 우리말) '열과'가 뭔지 아세요? 머니북 2011-08-18 3152
1302 [2011/08/17] 우리말) 착하다(2) 머니북 2011-08-17 3522
1301 [2011/08/16] 우리말) 착하다 머니북 2011-08-16 3079
1300 [2011/08/12] 우리말) 본 지 오래 머니북 2011-08-12 3063
1299 [2011/08/11] 우리말) 原乳 머니북 2011-08-11 3275
1298 [2011/08/10] 우리말) 배럴당 80달러 머니북 2011-08-10 3090
1297 [2011/08/09] 우리말) 흙주접 머니북 2011-08-09 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