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5] 우리말) 제 아들이 ㄴㄱ네요

조회 수 2893 추천 수 46 2007.06.25 09:16:33
다행히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 쉬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ㄱㄴ는 것 같더군요.

위에서
ㄱㄴ에 들어갈 낱말이 뭘까요?
'가리는 것 같더군요'로 쓰면 딱 좋겠죠?
이와 비슷한 뜻으로 'ㄱㄴ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네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직 만 두 살이 채 안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다닙니다.

다행히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 쉬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ㄱㄴ는 것 같더군요.

위에서
ㄱㄴ에 들어갈 낱말이 뭘까요?
'가리는 것 같더군요'로 쓰면 딱 좋겠죠?
이와 비슷한 뜻으로 'ㄱㄴ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맨 처음 맞히시는 두 분께
농촌진흥청이 직접 기술지도하여 생산한 우리나라 최고의 쌀 2kg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쌀은
밥맛이 좋은 품종을 골라,
농촌진흥청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기술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여 만든 쌀입니다.
http://toprice.rda.go.kr/ 에 가시면 이 쌀의 이력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품종의 씨앗을 뿌려, 어떻게 관리해서 언제 수확했고,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은 얼마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보장합니다.
이런 멋진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말 노무현 대통령이 이 쌀로 지은 밥을 반찬도 없이 한 그릇 깨끗이 비우고는
줄기차게 맛있다는 말씀을 되풀이하셨던 바로 그 쌀입니다.
http://news.media.daum.net/snews/politics/administration/200512/04/govpress/v10986977.html

문제를 맞히시는 분께 드리려고,
일부러 지난 주말에 찧었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경기를 진행시키다 >> 경기를 진행하다]

한 경기에서 경고를 두 번 받으면 퇴장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경고 카드 3장을 받고서야 퇴장당한 일이 있었죠.
이 뉴스를 다루면서,
거의 모든 기사에서,
"심판의 실수로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라고 나오네요.

경기를 계속 진행시키는 게 아니라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겁니다.

'시키다'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하다. 또는 하게 만들다"라는 뜻으로,
인부에게 일을 시키다, 선생님은 지각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셨다처럼 씁니다.
꼬“?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게 시키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심판은 운동선수에게 경기 진행을 시키는 게 아니라,
자기가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잖아요.
이를 마치 심판이 다른 사람에게 경기 진행을 부탁하는 것처럼 말하면 안 되죠.
심판은 경기를 진행하는 겁니다.

우리말을 똑바로 쓰는 기자가 많아지길,
아니 우리말을 똑바로 쓰지 못하는 기자가 없어지길 빕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100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6672
256 [2007/06/27] 우리말)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id: moneyplan 2007-06-27 2782
255 [2007/06/26] 우리말)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id: moneyplan 2007-06-26 2731
» [2007/06/25] 우리말) 제 아들이 ㄴㄱ네요 id: moneyplan 2007-06-25 2893
253 [2007/06/24] 우리말) 놀금 id: moneyplan 2007-06-25 2744
252 [2007/06/22] 우리말) 넘지 말아야 할 금도? id: moneyplan 2007-06-22 2997
251 [2007/06/21] 우리말) '몽골어'와 '몽골 어' id: moneyplan 2007-06-21 3470
250 [2007/06/20] 우리말) 벼룩시장 id: moneyplan 2007-06-20 2736
249 [2007/06/19] 우리말) 가족과 식구 id: moneyplan 2007-06-19 3702
248 [2007/06/19] 우리말) 다대기가 아니라 다지기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9 3164
247 [2007/06/18] 우리말) 맏과 맏이 id: moneyplan 2007-06-18 2859
246 [2007/06/14] 우리말) 담합이 아니라 짬짜미 id: moneyplan 2007-06-15 2999
245 [2007/06/14] 우리말)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4 2983
244 [2007/06/13] 우리말) 기일 엄수가 아니라 날짜를 꼭 지키는 겁니다 id: moneyplan 2007-06-14 2691
243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3101
242 [2007/06/11] 우리말) 오늘은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6-11 3004
241 [2007/06/08] 우리말) 버벅거리다 id: moneyplan 2007-06-08 2721
240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2933
239 [2007/06/05] 우리말) 최대값과 최댓값 id: moneyplan 2007-06-05 2729
238 [2007/06/04] 우리말) 간인과 사잇도장 id: moneyplan 2007-06-04 3601
237 [2007/06/01] 우리말) 쌩얼과 민낯 id: moneyplan 2007-06-01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