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온 식구가 장보러 나갔습니다.
어머니와 아내는 시장을 보고,
저는 애 둘을 태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주전부리를 했습니다.
그 재미가 솔찬하거든요. ^^*
밥 때 말고 아무 때나 이것저것 먹으면 살찌겠지만
그래도 시장에 가면 주전부리하는 그 재미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제 먹은 게 살로 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은 '살찌다'와 '살지다'를 알아볼게요.
너무 쉽다고요?
'살찌다'가 맞고 '살지다'는 틀리다고요?
아닙니다.
'살찌다'는 움직씨(동사)로
"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는 뜻입니다.
살찐 뚱뚱한 사람/살쪄서 바지가 작다처럼 쓰죠.
'살지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살이 많고 튼실하다."는 뜻입니다.
살진 암소/살지고 싱싱한 물고기처럼 씁니다.
살찐 암소/살찌고 싱싱한 물고기가 아닙니다.
두 개를 같이 써 보면,
제 딸내미가 시장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살찌게 되고,
(아들은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괜찮고...^^*)
그 모습을 보면 살진 게 영 보기 싫은 거죠.
두 가지를 가르실 수 있죠?
이제 두 주만 지나면 새해네요.
우리말123
보태기)
'솔찬하다' 는 "꽤 많다"는 뜻의 전남지방 사투리입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월요일의 발음]
반가운 월요일입니다.
이제 또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맞이해야죠.
아자! 아자! 아자~~~
오늘은 간단한 ‘요일’ 발음을 소개드릴게요.
오늘이 월요일인데, 이 월요일을 어떻게 발음하세요?
[월요일]? [워료일]?
화요일, 수요일처럼 요일 앞에 모음이 오면 써진 그대로 발음하면 됩니다.
[화요일], [수요일], [토요일]
그러나 일요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처럼 요일 앞에 자음이 오면,
요일 앞에 있는 그 자음을 요일의 ‘요’ 자로 가져오면 됩니다.
따라서 월요일은 [워료일]이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일곱 개 요일의 발음은,
[워료일, 화요일, 수요일, 모교일, 그묘일, 토요일, 이료일]입니다.
쉽죠?
이번 주도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