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1999년 9월에 어머니가 쓰신 쪽지를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오늘도 맞춤법이 엉망(?)인 어머니 글 하나 소개할게요.

몇 년 전, 어머니 칠순 잔치에 오신 분께 어머니가 쓰고 계시는 생활수기를 보여드리면서,
10년 뒤 팔순 잔치 때는 어머니 글을 책으로 엮어서 잔치에 오신 분께 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틈 날 때마다 생활수기를 쓰고 계십니다.
아마 어렵게 살아오신 삶을 어떤 기록으로 좀 남기고 싶으셨나 봅니다.
현재 3쪽 쓰셨는데,
그 편지 맨 앞장을 소개합니다.



그냥 웃으시라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지난번 쪽지는 편지지 뒷면에 쓰셨던데,
이번 생활수기는 제가 대학 다닐 때 쓰다 버린 '레포트용지'에 쓰셨네요.

오늘도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7861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4308
36 [2013/03/25] 우리말) 비몽사몽과 어리마리 머니북 2013-03-25 9688
35 [2007/09/04] 우리말) 상가, 상갓집, 상가집 id: moneyplan 2007-09-04 10118
34 [2011/12/07] 우리말) 질기둥이 머니북 2011-12-07 10140
33 [2016/07/15] 우리말) 안경을 쓰다/안경을 끼다 머니북 2016-07-15 10574
32 [2010/08/20] 우리말) 올림과 드림 moneybook 2010-08-20 10654
31 [2010/12/06] 우리말) '착하다'의 뜻 moneybook 2010-12-06 10907
30 [2012/07/12] 우리말) 한글로 된 국회의원 선서문 머니북 2012-07-12 10987
29 [2008/01/14] 우리말) 띄어쓰기 틀린 것 몇 개 id: moneyplan 2008-01-14 11051
28 [2007/02/15] 우리말) 남동풍? 동남풍? id: moneyplan 2007-02-15 11495
27 [2015/06/01] 우리말) 우리다 머니북 2015-06-01 11495
26 [2012/08/01] 우리말) 뭔가 야로가 있는 거 같죠? 머니북 2012-08-01 12278
25 [2012/07/19] 우리말) '갓길' 댓글 머니북 2012-07-19 12329
24 [2011/04/28] 우리말) 빙부와 빙모 moneybook 2011-04-28 12526
23 [2011/12/05] 우리말) 땐깡과 지다위 그리고... 머니북 2011-12-05 12704
22 [2006/08/14] 우리말) 주니 id: moneyplan 2006-08-14 12907
21 [2012/08/28] 우리말) 초속 40미터 바람 세기 머니북 2012-08-28 12933
20 [2013/03/06] 우리말) 개그맨, 한글 박사가 되다 방송인 정재환 머니북 2013-03-06 13351
19 [2011/11/24] 우리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머니북 2011-11-24 13438
18 [2012/08/10] 우리말) 도합과 모두 머니북 2012-08-10 14509
17 [2013/03/06] 우리말) 세꼬시는 뼈째회로 쓰는 게 좋습니다 머니북 2013-03-06 14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