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입술로/ 나뭇잎 하나 애절하게/ 자작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다/ 곧 어디론가 떠날 듯한/ 몸짓으로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고개를 내젓고 있다 ... 버스/ 차창 밖으로 이별을 기다리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해마다 잎을 갈아치우는/ 나뭇가지의 완강한 팔뚝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매달린 잎들이 모조리 소스라쳐 있다/ 더 이상 내줄 것 없는 막막함으로/ 온몸 바스라질 것 같은 눈빛으로/ 속이 다 삭아버린/ 사랑에 매달리고 있다 ... 여윈 나뭇잎 같은 계집 하나,/ 바싹 마른 입술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송정란 ‘11월’
“일은 어느 정도 마음에 흡족하다고 생각할 때 그만둘 줄 알아야 하고, 말은 자기 마음에 흡족하다고 생각할 때 멈출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허물과 후회가 자연히 적어질 것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또한 무궁할 것이다.” -신흠 ‘숨어 사는 선비의 즐거움’
1884(조선 고종 21) 우정총국 업무 개시, 서울-인천 간 신식우편제도 실시
1905 시민들,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을사늑약 파기 주장, 상가 철시
1957 국제적십자 생존납북인사 명단 통고(337명)
1959 서울 남산의 팔각정 준공
1974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
1977 최덕신 외무장관·천도교 교령(63살) 미국으로 망명, 1986년 북한 영주권 획득, 북한 정치인으로 활동하다 1989년 세상 떠남(75살), 사후 북한의 국립묘지인 애국열사릉에 묻힘, 북한의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 1부부터 4부까지의 모델이 최덕신
1985 서울 소재 14개 대학 학생 191명, 민정당 중앙연수원(서울 가락동) 기습 점거농성
1988 국회 광주특위 1차 청문회
1991 평양에서 제5차 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
1992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가설무대 붕괴 연습단원 29명 부상
1992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한
1993 서울 제3기 지하철(9-12호선)노선 확정, 총 120㎞로 1995년 착공 1999년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9호선(방화-둔촌) 일부 구간만 2011년 개통, 10호선(시흥-면목) 11호선(염곡-신월) 12호선(왕십리-번동)은 미개통
1998 첫 번째 금강산 관광객 835명 태운 현대금강호 동해항에서 출발
2013 박인비(25살)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 확정
2015 인권변호사 조준희 세상 떠남(77살)
2020 제71회 전미도서상에서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 소설 『우에노역 출구』로 번역문학 부문,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 시집 『PM2 콜로니』로 시 부문 상 받음
1727 이란 타브리즈에 지진 사망 77,000명
1903 미국 파나마운하 영구임대
1922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세상 떠남(51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28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에서 미키 마우스 첫선
1952 사랑의 시인·혁명의 시인 폴 엘뤼아르(프랑스) 세상 떠남(57살) “이것은 인간의 뜨거운 법칙이다/ 포도로 와인을 만들고/ 숯으로 불을 만들고/ 입맞춤으로 인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인간의 딱딱한 법칙이다/ 전쟁과 비참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자세를 꼿꼿이 유지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부드러운 법칙이다/ 물을 빛으로/ 꿈을 현실로/ 적을 형제로 변화시키는 것// 어린아이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최고 이성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완성시켜가는/ 낡고도 새로운 법칙이다.” -‘정의’
1959 영화 ‘벤허(감독 윌리엄 와일러)’ 미국에서 개봉,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의상상 촬영상 등 11개 부문 수상해 아카데미상 최다 수상
1962 원자 구조의 이해와 양자역학의 성립에 기여해 노벨물리학상(1922년) 받은 덴마크 물리학자 닐스 보어 세상 떠남(77살), 보어는 1939년 소련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핀란드 민간인 구호를 위해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부침
1965 스테파노 바쉰스키 추기경 등 폴란드가톨릭교회 주교단 35명, 2차대전 끝난 뒤 독일피난민에 대한 보복의 용서 구하는 편지를 서독가톨릭교회 주교단에 보냄
1973 제1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열림(필리핀 마닐라)
1987 가이아나 인민사원(존스 타운)에서 짐 존스 목사 주도로 신도 집단자살, 어린이 276명 포함 신도 912명이 존스 목사 명령으로 청산가리 탄 주스 마심, 이 사건은 White night라 불리면서 부패한 사이비종교의 대명사처럼 됨
2003 알 카에다, 미국과 이라크 파병에 동조하는 나라에 대한 테러 선언
[출처]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작성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