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가보다//따순 햇살이 다북다북,/옆집 순덕이 수줍은 가슴을 데운다/매화는 눈부시게 피어/향기 한 줌 빌리려 해도/저, 잘난 척 즐거운 바람에 몸을 섞는다//얇은 햇볕은 댓돌에 걸터앉아/낡은 털신 한 개 곱게 깁고,/몰래 담장 훔쳐 오르는 개나리/노란 꽃방울 촐랑댄다//이 봄 푸르게 펼치는 넉넉한 들녘,/초록 물감처럼 번지는/뽑아도 뽑아도 돋아나는 억척 바랭이 풀꽃,//긴 사래 지심 길/어머니 호미 자루 부서지는/환장한 이 봄날 어찌 이겨낼꼬?”-박종영 ‘바랭이 풀꽃’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의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조적해서 쌓아가는 제 속의 길이다.” -유성용 『여행생활자』
1643(조선 인조 21) 이순신에 충무공 시호 내림
1894(조선 고종 31) 김옥균 상하이에서 조선 조정이 보낸 자객 홍종우에게 살해됨
-- 1851.1.23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1872년(고종 9) 알성문과 장원급제, 박규수 유대치 등의 영향으로 개화파가 됨
-- 1884.12.4 박영효 서광범 홍영식 등과 함께 우정국 낙성식 틈타 갑신정변 일으켰으나 청나라 군대(2천명) 개입으로 3일 만에 실패하자 일본 망명, 10년 뒤 청나라로 건너감
1899(대한제국 광무 3) 관립의학교 설립
1900(대한제국 광무 4) 한국통감부 개청
1922 김익상 의거
1946 굶주린 서울시민들 미군정 규탄하며 쌀 달라 시위
1956 농민은행 자본금 30억 환으로 설립 결정
1957 일본 정부 한일의정서 작성 합의, 주요내용=을사조약 무효·한국 내 일본인재산 포기
1968 한-미 사증(비자)발급협정 체결
1969 김수환 대주교 국내 첫 추기경 서품
1979 신민당 긴급조치 해제 건의안 제출
1986 고려대 교수 38명 시국성명서 발표, 학원자율화 개헌에 대한 의사표현의 자유 등 주장
1989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구성 위한 제2차 남북체육회담 열림, 단일팀 영문표기 ‘KOREA’ 합의
1991 대우조선 노동자 3천명 회사 안에서 격렬한 시위
1993 부산 구포역에서 열차 탈선전복 사망 78명 부상 112명
1995 미 군축국 보고서 군사력 순위 한국 10위 북한 21위. 정부 남북경협 추진기업의 방북 유보방침 발표
1997 희귀야생 동·식물 서식하는 국내유일의 고층습원 대암산용늪(강원도 인제)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르 습지 등록
2003 인천 백령도 서남서 80km 해역 규모 5.0 지진
2003 4대 종단 성직자(문규현 신부 수경 스님 김경일 교무 이희운 목사)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시작,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청와대 앞까지 65일간 진행(-5.31)
2014 헌법재판소 야간시위(해가 진 뒤부터 자정까지) 금지한 집시법 위헌판결
2014 박근혜 대통령 평화통일구상 발표(드레스덴 선언)
2015 서울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4.5km) 연장개통
1797 나타니엘 브리그스 세탁기 특허 획득
1882 프랑스 시민교육 실시
-- 6세-13세의 남녀 어린이 위한 초등교육 의무화. 교육과정의 비종교성(laïcité) 원칙 확립
1941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 스스로 목숨 끊음 『등대로』 『미세스 델러웨이』 “지금 나는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끔찍한 시기를 견디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환청이 들리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제껏 나의 행복은 당신이 준 것이고 이제 더 당신의 삶을 망칠 수 없습니다.”-아우스 강에 뛰어들기 직전 남편에게 남긴 글 “여성은 이 수백 년 동안 남성의 모습을 실제 크기의 두 배로 비쳐주는 마력을 지닌 거울의 역할을 해 왔다.”
1964 알래스카 진도 8.4 지진 사망 120여명
1969 아이젠하워 미대통령 세상 떠남
1979 미국 스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펜실베이니아)에서 대량의 방사능 누출, 펌프 터빈 정지의 이상상태 연료용융 및 수소가스 발생, 주민 20만여 명 대피, 주민 1000명 중 11명꼴로 암 발생, 경제손실 10억$
1985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 세상 떠남(98세)
-- 샤갈은 딸이 태어나자 스스로를 그림 속에서 “구름 속에 둥둥 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묘사한 그림을 그렸는데, ‘포도주잔을 들고 있는 화가의 자화상’이 바로 그 작품
1995 유엔기후회의 열림 1백30여 개 나라 1천여 명 대표 참석
1995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선진공업국에 약 3천억$ 외채 경감 요구
2005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진도 8.6 지진 사망 1,300여명
2016 미국 법무부 아이폰 잠금해제 협조 강제요청 소송 취하하면서 아이폰 잠금해제 성공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