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9/12 소설가 심훈 태어남.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916/09/12 대종교 교조 나철 세상 떠남.
1917/09/12 소설가 손소희 태어남. 작가 김동리 부인. 대표작: <그날의 햇빛>, <남풍>
1921/09/12 의열 단원 김익상, 조선총독부 청사에 폭탄 투척
1979/09/12 글라이스틴 주한미대사,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호칭.
현직 미국대사로는 처음. 남북대화, 3자 회담, 미-일-중-소의 남북교차승인 등 언급
1990/09/12 경기도 고양 한강제방 터져 농경지침수 이재민4만여 명.
1991/09/12 제2회 세계한민족체육대회 열림. 88개국 1,652명 해외동포 참가해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림.
2003/09/12 기상관측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매미 강타.
119명 죽고 12명 실종, 재산피해 4조2천억, 이재민 6만 명. 제주통과 당시 중심기압 940hPa 최고속도초속 60m
2007/09/12 빈민과 노동자 위한 종교운동에 힘썼던 김동완 목사 세상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