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 우리말) 찌푸리다

조회 수 3401 추천 수 0 2013.01.11 10:08:20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차를 타고 일터에 나오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안 걸리네요.
그동안 주인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투정을 부리네요. ^^*

뭔가 잘 안 풀리거나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찌푸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래 봐야 바뀌는 것은 별로 없고 내 영혼만 더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을 두고 짜증 내고 찌푸려봐야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빨리 출동 서비스 불러 시동 걸고, 한 번이라도 더 자동차에 사랑스러운 눈길을 주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아침에 온 편지 가운데 이런 글이 있네요.
젊었을 때는 일마다 안 풀렸다. 측근들마저도 차츰 멀어져 갔다. 그래서 내 인생은 평생 삼재려니 하고 살았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어쩌구 하는 노래는 아예 해당없음으로 간주했다. 그런데 나이 드니까 풀리는구나, 버티기를 잘했다. -이외수의 <사랑외전> 중에서. 행복한 책읽기

삶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너무 짜증 내거나 찌푸리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버티시면 곧 좋은 날이 오리리 믿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8330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89022
1636 [2013/01/24] 우리말) 잊힌과 잊혀진 머니북 2013-01-24 3032
1635 [2013/01/23] 우리말) 백조와 고니 머니북 2013-01-23 2786
1634 [2013/01/22] 우리말) 사거리와 네거리 머니북 2013-01-22 3200
1633 [2013/01/21] 우리말) 땡땡이 무늬 머니북 2013-01-21 3220
1632 [2013/01/18] 우리말) 해 질 녁 머니북 2013-01-18 2556
1631 [2013/01/16] 우리말) 야미 머니북 2013-01-17 2780
1630 [2013/01/16] 우리말) 현수막과 횡단막 머니북 2013-01-16 2662
1629 [2013/01/15] 우리말) 사돈 머니북 2013-01-15 3362
1628 [2013/01/14] 우리말) 동장군 머니북 2013-01-14 2950
» [2013/01/11] 우리말) 찌푸리다 머니북 2013-01-11 3401
1626 [2013/01/10] 우리말) 편지를 읽고... 머니북 2013-01-10 2512
1625 [2013/01/09] 우리말) 중소氣UP! 머니북 2013-01-09 2896
1624 [2013/01/08] 우리말) 휴마트 머니북 2013-01-08 2895
1623 [2013/01/07] 우리말) 북과 북돋우다 머니북 2013-01-07 2441
1622 [2013/01/04] 우리말) 쇄정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머니북 2013-01-04 2423
1621 [2013/01/03] 우리말) 어안이 벙벙하다 머니북 2013-01-03 3019
1620 [2013/01/02] 우리말) 제야 머니북 2013-01-02 2646
1619 [2012/12/31] 우리말) 운김 머니북 2013-01-02 3248
1618 [2012/12/28] 우리말) 매무시와 매무새 머니북 2012-12-28 2215
1617 [2012/12/27] 우리말) 길 머니북 2012-12-27 2602